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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Story  
이희자 (주)루펜리 대표이사 - 세계를 향한 그녀의 도전
 
2007.12.29 09:31
  
세계를 향한 그녀의 도전


「평범한 한 주부의 아이디어가 세계시장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개발이라는 생활 속 아이디어 하나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 지난 한 해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어 올해는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6개국을 비롯하여 음식에 재활용 가치를 두는 일본 시장 등으로 그 무대를 넓혀 가며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건조 혁명을 일으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늘의 루펜리를 만든 것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묵묵히 진행시켜 성공한 이 사장과 직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난과 좌절, 갈등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이룬, 세계 최고의 친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을 만나 음식물 쓰레기 건조 사업의 비전과 루펜리의 저력을 확인했다」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계 최고의 제품 개발
학력, 경력위주 인재채용 폐지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다 >>
“0.001초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반드시 된다. 나는 해 낼 수 있다’ 라며 안 된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발명이나 특허, 에디슨이 멀리 있는 게 아니예요. 일단 시작하세요. 실패하더라도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아요” 열정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이 사장. 그녀의 결단력과 추진력에는 그녀만의 자신감이 배어있다. 루펜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건설회사의 모델 하우스에 전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그 기틀이 오늘의 루펜리를 만들었다. 이 사장은 밖에서는 탱크 같은 추진력이, 직원들 사이에서는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 같은 친밀함이 그녀만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한다. 수년간 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면서 그때 함께 했었던 직원들에게는 아직도 고마움이 남아 이 사장에게 직원들은 그야말로 가족과 다름없다. 이러한 이 사장의 경영철학은 곧 그녀의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 열정과 에너지로 똘똘 뭉친 CEO >>
“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인 것 같습니다” 올해 54세인 이 사장은 직접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도 관여한다. 제품 하나 하나에 손이 안갈 수 없다고 말한다. “50년 인생을 살다 보니 혼신의 힘을 다해야 작품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정성을 다해야만 무엇이든 이루어집니다. 대충 쉽게 넘어가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제품을 만들다 보면 자식보다 더 애착이 간다는 이 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홍익대 디자인 대학원과 연세대 경영 법무대학원까지 수료했다. 그녀의 배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다. 이 사장은 여성이 쓸 수 있는 제품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한 예로 음식물 쓰레기 건조 사업 외 다른 쪽도 생각하고 있다. “사업을 하다 보니 눈에 보여요. 이걸 이렇게 하면 좋겠다. 이런 걸 내가 한 번 제품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이처럼 이 사장에게는 사업에 대한 감각이 있다. 그녀에게 유전인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랬다. 사업을 하셨던 친정 어머니를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서 사업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던 것이다. “제 꿈이 원래 사업가였어요. 누구나 머릿속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건 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여기저기 빚도 많이 졌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었어요. 일하는 게 즐거웠거든요.” ‘여자가 무슨 사업을 하느냐’라며 사업을 반대했었던 남편은 지금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가끔 질투도 한다고. 산업디자인학과를 다니고 있는 큰 아들이 사업 초기에 제품 디자인을 해 주고 카다로그도 만들어줬다. 이것이 오히려 업계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제품 차별화는 물론 여러 디자인상을 휩쓸기도 했다. 지금도 큰 아들에게 젊고 신선한 감각에 대해 조언을 많이 구한다. 이 사장은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딸에게 ‘나는 우리 엄마처럼 되고 싶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비로소 ‘아! 내가 성공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고난과 좌절 그리고 희망 >>
사업을 하던 남편과 결혼 후 부유한 생활로 부러울 것이 없었던 이 사장. 그러나 IMF 위기로 환경사업을 하던 남편의 회사는 수십억 원의 부도를 냈다. 부도 사실이 알려지자 사업자금을 빌렸던 곳곳에서 빚독촉은 심해지고 아이들이 있는 집에 사채업자까지 들이닥쳐 신변의 위협까지 받게 됐다. 결국 집까지 잃게 됐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보증을 서 준 다섯 명의 친정 동생들의 집마저 모두 경매로 넘어가면서 거리로 나앉게 됐다. 그 와중에 친정어머니가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친정 동생들은 비닐하우스까지 가게 됐다. “저는 뭔가 새로운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어야만 많은 사람들을 여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어렵사리 마련한 작은 월세집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됐는데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하던 때 쓰레기 봉투 살 돈 마저 없었고, 잘 살던 시절 맡아보지 못했던 음식물 쓰레기 냄새에 힘겹기까지 했다. 우연히 본 마른 오징어를 보고 사업 아이템이 번뜩 머리를 스쳤다. “오징어도 말려 먹고, 고추도 말려 먹고, 나물도 말려 먹는데 쓰레기를 말리면 악취가 없어지지 않겠는가? 바로 이거야!”

<< 통 큰 여장부 … 탱크같은 추진력 >>
남편이 환경사업을 했기 때문에 그 중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게 됐다. 특히 모든 가전제품이 전 세계에 나와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제품은 없었다. 당시 49세의 나이였던 이 사장은 삶의 희망과도 같은 아이디어 하나로 지인들에게 5억 원의 창업 자금을 빌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제품 발명에 주력했다. 결국 4년 후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발명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제품판매 즉, 마케팅이 이 사장을 고민케 했다.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라는 게 세계 최초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는 거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건설회사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 ‘빌트 인(내장형 제품)으로 들어가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들이 제품을 써서 최고의 인정받는 그런 효과가 나기를 원했다. 단 1%의 실패도 생각 안했고 단어조차 떠올려 보지도 않았다는 이 사장. 마케팅을 위해 대형 건설사 사장집으로 무작정 찾아갔다. 자신감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찾아갔지만 대형 건설사 사장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그를 만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집 앞에서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때마침 건설사 사장 부인을 만났지만 사장은 만나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제품설명서와 진심어린 편지를 전하며 간곡한 부탁을 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해당 건설사에서 전화가 걸려와 10억 원 가까이 되는 첫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이 사장의 아이디어 제품과 도전 정신에 반한 건설사 사장의 제안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의 유명 건설사들과 계약 성사함은 물론 회사 설립 5년만에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큰 성과를 거두며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 국내 시장 90% 선점 … 해외 러브콜 쇄도 >>
“대기업들이 아무리 뛰어들어도 그동안 우리가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올 해 루펜리는 업소용 음식물 처리기 판매에 이어 업계 유일의 프리스탠드형 가정용 처리기를 시장에 내놓으며 음식물 처리기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또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수출을 통해 대내외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나가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뛰어난 품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해 음식물처리기 업계 1위 기업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루펜리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 역시 꾸준히 진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 가정용 처리기 10만대와 식당용 처리기 3만대를 수출하는 큰 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본홈쇼핑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중동에까지 날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음식물 처리기 대규모 수출 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돌아왔다. 루펜리는 최근 프리스탠딩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루펜 LF-07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본격화했다.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삼성전자 전국 대리점, LG전자 전국 대리점,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에 입점되었다. 한편 이 제품은 특히 지난 7월 GS홈쇼핑에서 방송 1시간 만에 2천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홈쇼핑 대박상품'이라는 이력을 추가하기도 했다.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사장은 이에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야심찬 사업을 계획중이다. 건조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에너지 연료로 100% 재활용하는 것. 이 사장은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를 석탄 등과 섞어 대체 연료로 개발하는 연구를 일본의 전문 연구소와 함께 진행중인데 발표시기가 임박했음을 귀띔했다.

<< 가족같이 소중한 나의 직원들 >>
이 사장은 매일 아침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이메일을 체크하고 신문을 본다. 35명의 직원들이 출근하면 그들과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있어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같은 존재이다. 한 직원은 “사장실에 우리 엄마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할 정도다. 이 사장은 평소 직원들한테 ‘기본에 충실해라. 인사를 잘해라. 고객에게 잘해라’ 라고 당부한다. 요즘 젊은 직원들은 똑똑하긴 한데 가정에서 하나 둘 씩 자라다 보니 이기주의자가 많다며 예의범절을 중시 여긴다고 말한다. 루펜리의 전체 직원은 연구실을 포함해 35명이다. 그 외 재무와 생산 등은 모두 아웃소싱이다. 그들까지 합친다면 1천여명이 넘어간다. 이 사장은 온 정열을 다해 일일이 그들을 챙긴다. 가끔은 직원들과 1박 2일로 단합대회도 가진다. 루펜리에서는 매주 “미소왕”을 선발한다. 말 그대로 미소왕은 직원들 중 한주동안 가장 많이 웃고, 친절한 직원에게 주는 상이고, 직원들 모두의 투표를 통해서 뽑히게 된다. 월요일 오전 회의시간에 이 사장이 직접 시상을 한다. 그리고, 직원들의 생일에는 생일 파티를 잊지 않고 챙긴다. 직원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주고 있다.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과 주부의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이 사장은 학력, 경력 위주의 인재 채용을 폐지하고 회사와 함께 성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꼽는다.

<< 사는 재미가 나날이 샘솟습니다 >>
루펜리는 음식물 처리에 있어 독보적인 신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여성발명 우수사례발표회 특허청장상과 발명의 날 국무총리상, 독일국제발명품전시회 은상, 러시아특별상, 서울국제발명품전시회 금·은·동상, 중소기업 주관 올해의 신지식인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한 최근에는 루펜리가 한국표준협회컨설팅(KSAC)가 주관하는 ‘2007 한국소비자웰빙지수(KWCI)’ 에서 음식물처리기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밤낮 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력이 진가를 발휘하며 루펜리는 한국 시장에서 90%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까지 그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

『 연간 15조원이 쓰레기처리 비용으로 들어간다고 말하는 이 사장은 “음식물처리기가 가정·음식점 모두 보급되면 음식물쓰레기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의 환경을 보존하는데 공헌하는 ‘깨끗한 환경 지킴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은 더욱 박차를 가해 전 세계시장에 뿌리내리는 그 날까지 힘차게 질주할 것이다 』

■ 글 _ 김현희 편집장 hhkim@incruit.com
■ 사진 _ 김재룡 기자


자료출처 : 인재경영 2007년 10월

<저 작 권 자(c)인 크 루 트.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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