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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저사양 틈새시장 개척 박성식 제주반도체 사장 | 대기업 외면한 분야 집중 공략 차별화 성공
 
2017.09.04 10:50
슈퍼사이클 진입. 이례적인 호황.
요즘 반도체 업계를 지칭하는 단어들이다. 일각에서는 이는 대기업 혹은 대기업 협력업체만의 얘기란 의견도 있다. 이런 지적과 무관하게 독자 브랜드로 반도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곳이 제주반도체다.
제주반도체 창업자는 박성식 사장(56)이다. 1990년대 삼성반도체 근무 시절 그는 국내 대기업이 생산을 중단한 메모리 또는 시장이 작아서 외면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대만 중소기업들이 야금야금 먹는 상황에 주목했다. 저사양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 전문) 회사를 만들면 승산 있겠다 싶어 2000년 EMLSI란 사명으로 창업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3년여간 인재를 유치하고 틈새 반도체 상품 개발과 설계를 마친 후에서야 겨우 해외 바이어와 만날 수 있었다. 오랜 준비 기간 덕분일까. 반도체는 아무리 저사양이어도 계약 규모가 크다 보니 첫 계약(2003년)부터 수십억원 단위로 성사되기 시작했다.
“반도체 시장이 꼭 하이테크, 고품질만 필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예를 들어 휴대폰에 끼워서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게 하는 와이파이 에그라든지, 원격 리모컨, 휴대용 결제기 등 중앙 컴퓨터와 연결만 하면 되는 기기에서는 S램과 같은 저사양 수요가 꽤 많았습니다.”
박 사장은 창업 4년 만에 첫 매출을 기록했는데 연말에 정산해보니 500억원을 돌파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승승장구, 매출액은 800억원을 돌파할 때도 있었다.
제주반도체로 사명을 바꾼 사연도 흥미롭다.
“회사가 연구원 위주, 수출 위주가 되다 보니 딱히 본사가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근무 환경이 좋은 제주도로 이전하면 어떻겠느냐고 사내 설문을 해봤는데 다들 좋다고 해요. 게다가 새로운 사명을 공모했는데 이왕 옮길 거 이름도 제주반도체로 하자 해서 지금 사명이 됐는데 제주도가 국제도시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반도체는 업황이 악화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당히 어려웠다.
▶IoT 시대 오면 저사양 반도체 수요 급증
올해 창사 최초 매출액 1000억원 기대
“이때의 교훈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미래 대비를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지금은 효자가 된 낸드플래시 멀티칩패키지(Multi-Chip Package·MCP), S램, CRAM 등을 개발해서 기사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제주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IoT 시대가 되면 사물 대 사물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가 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역시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때 꼭 고사양 반도체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틈새 공략으로 세계 일류 펩리스 회사가 될 겁니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4호 (2017.09.06~09.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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