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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ALK] 잘생긴 이종석의 섬뜩한 재발견 ‘브이아이피’ | “몸 던져 몰입 연기를 했죠 슬럼프 극복해가는 과정”
 
2017.09.04 10:51
데뷔 8년째 오롯이 꽃길만 걸어왔다. 연예계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스타 반열에 올라 승승장구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현장인 연예계 생리를 감안할 때 정말 운이 좋았던 경우다. 그런데 신의 사랑을 넘치게 받으면 때로 이를 시험해보고 싶어지는 걸까.
생애 첫 누아르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를 통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 그 이상의 변신을 시도한 배우 이종석(28) 얘기다.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종석은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스크린 속 냉혈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영화 개봉에 따른 중압감으로 인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택이었다”는 말로 첫인사를 건넸다. 이종석은 “누아르 장르를 너무나 동경해왔다. ‘브이아이피’는 내 이미지를 억지로 깨고 바꾸기보다는 내가 가진 장점들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연기적 열망을 상당 부분 채울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희대의 악역인 ‘김광일’은 북한 최고 고위층 아들. 귀공자의 얼굴 이면에 잔인한 살인 본능을 지닌 인물이다. 살인을 하나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이자 소시오패스다.
“제가 먼저 하겠다고 나서기는 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겁이 났어요. 혹시나 선배님들께 누가 되면 어쩌나 자신이 없더라고요. 사실 ‘관상’ 때 비슷한 경험을 했었거든요.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한 베테랑 선배님들이 기가 막힌 연기를 펼치시는데 제가 등장하는 순간 극의 몰입이 확 깨지는 거예요. 스스로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해서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어요. 그리고 극심한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찍을 땐 스스로 조절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죠.”
결국 슬럼프를 견디지 못하고 1년의 휴식기를 갖게 된 이종석. 그는 이후 드라마 ‘더블유’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이제는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으냐”라고 물으니 “여전히 극복해가는 과정 중에 있다”는 답이 돌아온다.
“복귀한 이후에도 내면의 갈등은 계속됐어요. 그러던 중 ‘브이아이피’를 만났죠. 계산이나 생각 없이 그냥 현장에 몸을 내맡기고 연기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괴롭히는 시간을 줄이고 선배님들과 감독님께 모르는 걸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연기 초보 같은 자세로 임하니까 한결 편하더라고요. 마음껏 연구하고 도전하고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언제부턴가 인기를 끌고 흥행도 하고, 저를 향한 수식어가 늘어날수록 극심한 부담감을 느끼느라 즐길 틈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선배님들 덕분에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지냈어요. 그래서인지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앞으로도 나만의 것을 찾아내면서도 비워낼 건 비워가며 한 걸음씩 성장하고 싶어요.”
혜성처럼 나타난 벼락스타에서 진정한 연기자의 길로 한 걸음 내디딘 듯한 인상이랄까.
“감독님의 전작인 ‘신세계’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브이아이피’를 통해 팬심이 더 강렬해졌어요. ‘신세계’와는 전혀 다른 결의 누아르라 신선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기획 귀순자’라는 독특한 소재, 분단국가기 때문에 그릴 수 있는 복잡한 세계관, 기존 누아르들의 전형적인 요소들을 배제한 획기적인 작품이죠. 낯설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선입견 없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kiki202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4호 (2017.09.06~09.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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