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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전문교육기관 / 고급 기술은 취업 보증수표

조회수 2,307
작성자 : 글쓴이가 현재 오프라인 상태입니다okim
날 짜 : 2001.04.14 09:34

흐흐!!

전문 교육기관, 실습 위주로 교육… 인력 적어 일자리 찾기 비교적 수월

노동부가 선정한 6개 정보통신 교육기관은 ‘종합’적인 성격을 띤다. 대입 학원에 비유하자면 ‘종합반’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직업훈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대형 업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때문에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고,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 정보통신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교육기관을 찾는 게 비교적 학원 선택의 잘못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보통신 가운데도 특정 전문 분야 기술을 익히려면 굳이 종합반을 찾을 필요는 없다. 몇몇 ‘단과반’들 역시 강사 수준이나 교육 내용 면에서 종합반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 교육기관들은 대개 해당 업종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강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실무 경험이 많은 강사진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강의 내용도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장감이 넘친다. 기업에 들어가면 곧바로 배운 지식을 써먹을 수 있는 셈이다. 전문 기업들이 운영하는 강좌답게 교육내용이 잘게 쪼개져 있어 전문성도 쌓을 수 있다.


강사진, 실무경험 많은 게 특징
컴퓨터나 인터넷에 낯선 사람이라면 이른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아이티 교육센터 www.easyit.co.kr를 찾을 만하다. 벤처기업들이 특정 분야의 인력을 요구하면, 이지아이티에서는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켜 취업을 주선한다. 기초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굳이 전산 전공자가 아니어도 따라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유광원(49) 사장은 “수강생들 가운데 대다수가 정보통신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교육생을 뽑을 때부터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면접을 보는 것도 특징이다. 미리 낙점을 해놓고 4개월을 기다렸다 데려가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한 기수 선발인원은 25명 안팎으로, 3월26일 올해 첫 선발을 마치고 교육중에 있다. 다음 모집일정은 7월23일과 11월19일로 잡혀 있다. 교육과정은 ‘맞춤형’이므로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채용 기업의 요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C프로그래밍, 자바프로그래밍, 웹마스터 등 세개 과정은 기본으로 모두 배운다. 회사쪽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육과정 4개월 가운데 마지막 1개월은 벤처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를 익힌다.

교육과정이 끝나면 ‘드래프트’ 형태의 순번제로 벤처기업에서 직접 수강생들을 뽑아간다. 때문에 취업률이 80% 정도에 이른다고 회사쪽은 밝히고 있다. 대기업은 거의 없고 5~40명 안팎의 중소 벤처기업들이 주요 취직 대상이다. 수업료는 4개월 동안 29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현재 정보통신부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인가가 통과되면 수업료 가운데 15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웹 기획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웹에이전시 업체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두드려볼 만하다. 웹에이전시 업체인 네트로21 www.netro.net이 98년 1월부터 운영하는 e아카데미는 웹기획 전문가 과정과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을 두고 있다. 인터넷에 대해 약간의 배경적 지식만 있으면 강의를 듣는 데 무리가 없다고 회사쪽은 밝히고 있다. 김상훈 교육사업 팀장은 “오프라인에서 판촉이나 마케팅,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한다.

e아카데미는 현장 경험을 쌓는 데 일차적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때문에 수업시간 중 프로젝트 수행비중이 40%를 차지한다. 강사진들도 50회 이상 실제 프로젝트를 해본 실무 경험자들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철저하게 현장 중심적이다. 현직 실무진들의 강의인만큼 실제 기업체에서 프로젝트를 하다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회사쪽에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열어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도와주고 있기도 하다.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사람은 수업료의 30% 정도를 되돌려받을 수 있다.(표 참조)

대부분의 ‘단과반’들은 IT 종합교육기관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지는 않는다. 네트로21도 재취업자들보다는 현직 근무자들이 많아 취업통계를 잡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다. 김상훈 팀장은 “기업들의 위탁 교육과 컨설팅을 해주면서 맺은 인맥으로 앞으로 재취업자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주선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리눅스·자바 자격증 도전해 볼 만
컴퓨터에 기본 지식이 있거나 조그마한 소규모 정보통신 학원에서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더 전문과정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다. 아무래도 전문과정의 취업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리눅스, 자바, XML(확장성 표기언어) 등은 입문과 교육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일단 관련 자격증을 따놓으면 취업이 비교적 확실한 편이다. 취직문이 좁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 분야의 고급 인력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리눅스코리아 교육센터 edu.linuxkorea.co.kr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리눅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리눅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들을 수 있는, 입문과정 성격의 서바이벌(Survival)을 포함해 5단계의 교육과정을 두고 있다.(표 참조) 교육과정은 하루 4시간씩, 5일을 기본으로 이루어진다. 대개 한달에 한두 번 꼴로 강좌가 열린다고 보면 된다.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환교육 과정과 리눅스 공제공인자격증 과정을 정통부에 신청하고 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리눅스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겠다면 애초부터 리눅스전문가인증(LPIC)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성우 센터장은 “리눅스전문가인증 자격증은 국내에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100여명 안팎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LPI 시스템 어드민’과 ‘LPI 네트웍 어드민’ 등 자격증을 위한 두개의 과정도 있다.

리눅스코리아 교육센터가 딱히 취업을 알선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리눅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취업가능성이 높다. 리눅스 관련 업체뿐 아니라 웹이나 벤처쪽으로도 취업 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리눅스코리아 교육센터 외에 와우리눅스 교육센터 edu.wowlinux.com, 코리아리눅스 아카데미 www.korlinux.co.kr 등에서도 리눅스를 교육하고 있다. 수강료나 교육과정은 거의 엇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교육센터 www.sun.co.kr/service/sunedu/index.html에선 자바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때문에 초보자 과정부터 고급 과정까지 자바 관련 교육과정만도 10여개에 이른다. 직장인을 위해 야간반과 주말반도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 이외에도 대구와 부산에도 교육장을 두고 있다. 자바의 본거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 이외에도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 80여명의 전임강사가 교육센터의 커다란 장점이다.

자바 공부를 일단 시작한 사람이라면 공인자격증을 노려볼 만하다. 자바 관련 공인자격증에는 SCJP, SCJD, SCEJ 등 3종류가 있다. 하지만 가장 ‘쉬운’ 축에 속하는 SCJP만을 따는 데도 평균 4개월 정도의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썬에서 취업 알선을 해주지는 않지만 일단 자바 관련 자격증을 따면 3천만~5천만원 안팎에서 연봉 가치가 형성될 정도로 ‘대접’을 받고 있다.


애초부터 목표를 높게 잡아라
애드라 edu.addra.com, 케이티넷 www.ktnet.com, 닉스테크 www.nicstech.co.kr/education 등에선 XML(확장성 표기언어)을 교육하고 있다. XML 관련 제품을 개발하거나 공급하면서 교육사업을 함께 하고 있어 실무지식을 쌓기에 적합하다. XML은 기존 인터넷에서 사용하던 HTML(하이퍼텍스트 표기언어)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분야에서 응용폭이 넓은 언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XML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리라는 것을 쉽사리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XML은 워낙 특화된 기술이므로 정보통신에 기본적 지식이 없다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찰 수 있다.

정보통신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처음부터 단과반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떠오르는’ 기술에 대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도 적지 않다. 언젠가는 구인 시장의 수요가 그쪽으로 옮아가기 때문이다. 대개는 고급 직종이므로 취업도 안정적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목표를 높게 잡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잡코리아 www.jobkorea.co.kr 김화수 사장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려도 고급 기술쪽으로 승부를 걸어볼 것”을 권유한다.

이용인 기자 dragon@dot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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