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88% “칼퇴근? 어림없는 소리” … 한편, ‘야근금지제도’가 있어도 지키지 않아 “유명무실”
- “야근은 왜 하는 거지?” … 직장생활에 야근은 “필요없다”고 응답한 61%
- 야근해도 추가수당 받지 못하는 직장인 55% ”야근수당 매번 지급 안돼”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발표한 ‘한국 기업문화 실태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야근을 많이 할수록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일과 가정의 양립, 탄력근무 등 혁신적인 직장문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야근금지’를 도입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야근은 물론 주말근무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작년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613명을 대상으로 야근금지제도가 직장 내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직장인들에게 야근은 과연 어떤 존재인지에 관한 “직장인 야근 보고서”라는 주제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직장인 93%가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다. 즉, 10명 중 9명 정도의 직장인이 본의 아니게 야근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야근을 했다고 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답변은 21%의 응답률을 기록한 ‘일과 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 처리’였다. 그 뒤를 이어서는 ‘업무, 부서 특성 상 야근이 불가피함’이 20%로 2위,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내 분위기’가 19%로 3위, ‘상사 눈치-늘 늦은 시간 퇴근하는 상사’가 16%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잦은 회식, 거래처와의 약속 등 업무 관련 일’,‘동료와의 의리’, ‘상사가 퇴근 직전 업무를 시켜서’,’클라이언트가 야근을 당연시하게 요청해서’ 등의 의견도 있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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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림 kimhyolim@incru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