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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92%·취업률 77%'…폴리텍에서 배우는 4차 산업혁명

이데일리  기사입력 2017.06.05 05:25| 최종수정 2017.06.05 05: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처음에는 대학 4년 동안 배웠던 게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성취감도 들고 실제로 사회에 나가면 최근 랜섬웨어 사태 등 사이버 정보보안 분야에서 보람찬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도 생겨요.”

대학에서 약초들의 성분을 추출해 신약을 개발하는 분야인 생약자원개발을 전공했던 홍승민(27)씨는 올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좌절만 겪은 그는 현재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배우고 있다.

◇인재 모집부터 난항… 대상자 관심 없어

폴리텍은 대졸자 실업난 해소와 4차 산업혁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하이테크 과정을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이 과정은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분야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실시하는 1년짜리 직업훈련과정이다. 지난해 6개 캠퍼스 10개 학과 10개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는 11개 캠퍼스 17개 학과에서 20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수료를 위해 모두 14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64.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최악의 취업난 여파로 폴리텍 직업훈련(기능사)과정에 입학하는 4년제 이상 대졸자 등 고학력자가 47.5%(지난해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이에 폴리텍은 기존의 직업전문교육을 받는 기능사 과정(2년제 졸업자 대상)을 개편해 고학력자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교육과정)을 개발해 하이테크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도입한 하이테크 과정이 안착하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홍보와 인식 부족 탓에 학생 모집부터 쉽지 않았다. 전공 교수가 대학을 찾아다니며 학생들을 모았다. 박재정 정보보안과 학과장(교수)은 “4년제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원을 모집했지만 폴리텍은 직업전문대라는 인식 때문에 학생들이 오지 않았다”면서 “정보보안관련 민간교육기관도 많은 탓에 교육생 유치에 힘든 점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커리큘럼을 짜는 일도 만만찮았다.

박 교수는 “처음 이 대학에 배정받아 1년짜리 커리큘럼을 짜는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춰 실습 위주로 구성해야 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가르쳐야 했다. 기초 학습이 부족했던 학생들이 따라오기 힘들어했고 이들 대부분은 학교에 남아서 저녁 9시나 11시까지도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내 정보보안 1세대로 18년 간 관련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정보보안 전문가다.

◇“정부 지원 확대돼야 4차 산업혁명 대비 가능”

하이테크 과정 수료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폴리텍에 따르면 지난해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195명)의 만족도는 92.2%에 달했다. 수료생들은 하이테크 과정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높은 만족도의 주요 배경은 90%에 육박하는 취업률이다. 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는 취업대상자 28명 중 24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 85.7%를 기록했다. 전체 캠퍼스 10개 과정에서는 190명의 취업 대상자 중 76.8%(14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폴리텍은 내년 강서캠퍼스에 스마트 금융시스템(핀테크), 대구캠퍼스에 스마트 기계자동화, 신기술 교육원(전북 전주)에 스마트 에너지 과정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대졸자 취업난 해소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하이테크 수강생들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비전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학교, 교수들이 도와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새 정부가 나서서 직업 훈련의 중요성을 알리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실무적인 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게 지원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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