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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보여주기식' 금융채용박람회…취준생 절박함 알까

이데일리  기사입력 2017.09.14 18:40| 최종수정 2017.09.14 18:19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등 떠밀려 나왔지만…'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은행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모두 8000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 면접이라도 볼 수 있었던 행운의 구직자는 1300명정도에 불과했다. 6명중 1명만이 면접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기자가 만난 구직자들은 절박해보였다. 어떻게든 면접이라도 보기 위해 밤샘도 불사했다. 밤새 지방에서 상경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섰다는 한 구직자는 “서류 통과조차 힘든 요즘 면접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혜택”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 청춘들의 간절함에 비해 박람회 운영은 미흡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물론 은행·증권·생보·손보·여신 등 5개 권역 금융협회와 53개 금융사가 참가할 정도로 참여 기관이 많았지만 전체 행사를 총괄하는 주최 측이 어디인지 조차 불분명했다. 박람회 운영사무국은 기업은행에서 고용한 홍보대행사가 운영했지만 사무국에 이런 저런 문의를 하면 기업은행에 떠넘기는 등 제대로 된 가이드조차 받기 힘들었다.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금융사들이 억지로 동원됐기 때문인 것 같다. 이미 원서접수를 시작한 시중은행들의 경우 한창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가뜩이나 업무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 인사부에선 이번 행사를 반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는 이날 채용박람회가 단 하루 만에 끝난 건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 찍어누르듯 채용박람회를 열자고 요구하니 금융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시성으로 참여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채용박람회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미숙한 운영과 금융사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취업이 절박한 청년 구직자들에겐 오히려 상처를 준 건 아닌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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