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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펙트'…美 가전매장, 구매장소서 '체험공간'으로

뉴시스  기사입력 2018.01.14 11:01

'아마존 이펙트'…美 가전매장, 구매장소서 '체험공간'으로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심동준 기자 = '아마존 이펙트(효과)'로 미국의 가전제품 매장이 구매가 이뤄지는 공간에서 체험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소매점 및 유통채널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해, 물건을 사는 주된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덩치가 크고 값비싼 가전 제품은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던 패턴도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매장들로선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고부가 상품을 먼저 경험해 보는 일종의 '체험장'으로 변신을 꾀하며 소비자의 달라진 니즈 충족에 필사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소매 거래가 대세가 되고 있다.

온라인 거래 분석 기업인 브랜드뷰는 지난 2016년 조사에서 일반 상품과 가전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실제 가전제품, 운동 용품 등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점이 문을 닫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수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서 손익을 맞추기 어려운 마트들이 폐업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산지 10년 됐다는 이모씨는 "점차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지는 추세다. 최근에 문을 닫은 마트들도 많다"며 "최근엔 대체로 아마존과 같은 곳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에서 가전제품을 사는 일이 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매장은 직접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소비자들이 고부가 제품을 체험하고, 향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에는 주말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했다. 간간이 나타나는 손님들도 가전제품 매장을 대체로 둘러만 보고 구매 없이 돌아가는 일이 잦았다.

매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 업체가 제조한 제품이 다수 전시됐다. 전시공간에서 매장을 찾은 현지인들은 삼성·LG 등의 고부가 제품에 흥미를 보이면서 작동을 해보거나 기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산다는 베로니카씨와 세르지오씨는 한국 기업 브랜드 가전제품에 대해 "멋진 제품이다. 와이파이도 되고 스크린도 있는 것이 멋지다,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매장에서 삼성과 LG 세탁기를 둘러봤다는 브라질 출신 애너 코자니씨는 "한국 제품들의 기술력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구매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녀 2명과 매장을 찾은 재키 오르도네즈씨는 아이들이 고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제품에 흥미를 가졌으나 현장에서 냉장고를 구매하지는 않았다.

오르도네즈씨 자녀들은 고부가 냉장고 제품을 신기해하면서 연신 터치스크린을 만져보거나, 냉장고 문을 열어 내부 곳곳을 살펴보면서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오르도네즈씨는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이어서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미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들은 매장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거래 빈도가 감소 추세이지만,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실물을 실제로 본 뒤에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월풀 등 전통적인 인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 등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늘려가는 방향의 현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에서 만난 한 국내 가전 제조업체 미국법인 관계자는 "현지에서 차별화를 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온라인 구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크기와 가격이 있어서 실제 매장에 방문해 직접 확인하고 인터넷·모바일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인 특성상 모든 제품을 가져다둘수는 없겠지만 소비자가 직접 기능과 편의성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그런 면에서 가전제품 매장은 제품을 실물 사이즈로 보고, 경험해볼 수 있다는 면에서 여전히 유용한 면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심동준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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