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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때문에 코트디부아르 열대 우림 2030년에 사라져"가디언

뉴시스  기사입력 2017.09.14 11:40

코트디부아르 국립공원에서 코코아 재배 위해 불법 삼림 벌채 성행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전 세계 초콜릿 산업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열대우림에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국제환경단체 마이티어스(Mighty Earth)는 13일(현재시간) 초콜릿에 대한 세계적인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30년 코트디부아르의 열대우림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티어스는 이날 초콜릿이 삼림 벌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특히 열대우림에서 카카오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초콜릿을 먹어볼 기회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마이티어스에 따르면 초콜릿 산업으로 인해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현재 엄청난 규모의 삼림 벌채가 벌어지고 있다. 마스, 네슬레, 몬델리즈를 비롯한 대형 브랜드에 판매하는 코코아 무역상들은 코트디부아르 보호지역인 국립공원내에서 불법적으로 재배된 카카오 콩을 구입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1960년대 이래로 열대우림지대가 80% 이상 감소했으며, 이곳에선 전세계 코코아의 40%가 생산된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열대우림 지역인 국립공원에는 카카오를 재배하는 마을들과 농부들이 점령하고 있다.

가디언이 대형 브랜드 마스, 몬델리즈, 네슬레와 농산물 중개업체 카길, 스위스의 초콜릿 생산업체인 배리칼리보를 접촉한 결과, 이들도 불법으로 삼림을 벌채해 카카오를 재배하는 공급사슬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았다.

마스의 베리 파킨 환경규제 담당 간부는 "우리는 글로벌 코코아 공급망에서 삼림 벌채와 산림 황폐화를 종식시키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카메룬에 이르기까지 200만명의 농부들이 전세계의 70%에 해당하는 코코아를 생산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1, 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삼림 벌채의 최대 희생양이라는 의미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그 어느 국가들보다 빠른 속도로 열대우림을 잃어가고 있다. 한때 국토의 4분의1을 차지했던 열대우림 지역은 현재 4%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국립공원에서 삼림 벌채 비율이 두 배나 증가했다. 가디언은 코코아는 그 지역을 종국에는 삼켜버리는 괴물이 될 것이라는 심각하게 지적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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