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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국가들,'달러 방화벽' 구축에 올인···연준 금리 인상 대비

뉴시스  기사입력 2017.09.14 13:10| 최종수정 2017.09.14 12:4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중국, 일본,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 확보 총력전을 펼치면서 외환보유고가 올 들어 꾸준히 늘거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앞두고 방화벽을 구축해 투자자금 이탈 등 시장 혼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도, 한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지난 8월 현재 모두 기록적인 수준(record level)에 달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러한 대열의 선두주자는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올해 8월 현재 3조915억 달러로 세계 최대다. 과도한 부채와 부동산 버블을 경계한 해외 투자자들이 작년 말 이후 꾸준히 자금을 빼가며 한때 3조 달러 선이 무너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올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중국 정부가 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면서 7개월 연속 보유고가 증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도의 외환보유고도 8월 현재 역대 최대인 4000억 달러에 달한다. 수입대금 1년 치를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통상 수입물량 석달 치를 낼 수 있는 자금을 쌓아둘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일본도 꾸준히 1조2000억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3848억 달러, 인도네시아는 1290억 달러, 태국은 1960억 달러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공세적으로 외환보유고를 쌓고 있는 데는 ▲재닛 옐런 의장이 이끄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상화 행보 ▲1997년 외환위기의 트라우마 등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2월에 이어 올해 3월, 6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금리정상화에 돌입한 미국이 오는 12월에 이어, 내년 중 3차례 금리를 올리면 이들 국가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해 미국으로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보루를 쌓고 있다는 뜻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방화벽 구축은 지난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쇼크'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버냉키 연준 전 의장이 지난 2013년 양적완화(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신흥국에 유입된 달러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세계 시장이 한바탕 소동을 겪은 바 있다. 프레드릭 누만(Frederic Neumann) HSBC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통화를 거둬들일 준비를 하면서 신흥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되빠져나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방어벽을 강화하는 것은 용의주도한 전략"이라며 "신중한 기류가 팽배해 있다(Caution reigns)"고 평가했다.

태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 트라우마도 이러한 흐름을 부채질 하고 있다. 태국은 1997년 부동산 버블, 제조업 경쟁력 약화, 바트-달러화 고정환율제의 붕괴 등을 우려한 해외 투자자들이 일제히 자본 시장에서 빠져나가며 아시아 외환위기의 발화점 역할을 한 바 있다. 한국, 인도네시아 등도 당시 외환위기를 겪으며 IMF에 경제주권을 넘긴 바 있다.

사이언 페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이 돈줄을 조일 때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대체적으로 이러한 흐름에 보조를 맞췄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펀더멘털이 과거에 비해 강화돼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버틸 여유가 생기는 등 더이상 보조를 맞추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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