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 2014년 하반기 대졸신입 채용전망 조사결과 발표
- 오늘 오후 2시 서강대에서 채용설명회 진행. CJ, 포스코, NHN엔터, IBK기업은행 등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참석
- 전년대비 채용계획 기업 “2.37%” 증가
-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고른 증가
- 대기업 신입공채에서도 역량중심의 채용 확대


인크루트가 올해 하반기와 지난 12년간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하반기 상장사의 대졸신입 채용감소세가 멈추고 바닥을 쳤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825개사의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92%가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확인했다. 인크루트는 2003년부터 12년간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기 전 신입공채를 준비중인 구직자를 위한 정보제공과 대응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채용동향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채용설명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27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CJ, 포스코, NHN엔터테인먼트, IBK기업은행 등 2014년 대학생들이 선정한 일하고 싶은 기업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사전접수가 조기마감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 되었으며,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 채용담당자와 일대일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 Part1. 채용감소세 주춤하고 소폭 반등 기대

- 채용계획 확정한 기업 “38.92%”로 작년 동기간 대비 2.3% 상승
- 기업규모별 채용예정 대기업(53.3%) > 중견기업(42.9%) > 중소기업(34.0%)로 고른 상승

2014년 하반기 공채의 두드러지는 점은 채용을 실시하겠다는 기업이 작년 대비 2.37% 증가했다는 것. 실제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니 825개 상장사 중 ‘38.9%’가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42.8%’였고, ‘아직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곳’은 ‘18.3%’로 집계되었다.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나 지난 12년간 인크루트의 채용 추이를 살펴보면 이 현상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 2013년 하반기 채용 의향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36.6%에 불과했다. 이는 2012년 43.2%에서 약 7%가 감소한 수치. 작년보다 ‘채용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2.3% 상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채용계획이 없다는 비율 역시 1.2% 감소했으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비율도 1.1%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여 주였다. 높은 상승은 아니나 채용감소가 이제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채용 의향 비율은 2011년 64.6%로 정점을 찍었다가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며, 올해 소폭의 상승은 하락추이가 주춤하고 소폭 반등의 여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프-1. 참조>

<그래프-1> 인크루트 연도별 하반기 채용 전망조사 비교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과 함께 중견, 중소기업에서 채용의향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점은 고용시장 뿐만 아니라 경기분석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업계 경제상황에 따라 채용규모가 달라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하락락세 멈춤, 소폭반등 예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Part2. 식음료, 제약, 석유화학 업종 맑음

- 식음료 60% > 제약 47.7% > 석유화학 43.4% 순으로 채용계획 많아
- 기계·철강·조선·중공업, 기타제조 업종 50% 이상 채용 계획 없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은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큰 편이다. 총 12개 업종 중 채용계획이 있는 업종을 확인해보니 식음료 분야가 60%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 분야가 31.3%로 가장 낮았다. 국내사업 포화, 통신 규제 등의 제약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신입이 아닌 경력직 채용 중심이 많아지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관계자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약(47.7%), ▶석유화학(43.4%), ▶전기전자(41.4%), ▶유통·무역·물류·운수(41%) 업종은 40%이상이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제약 분야의 경우에는 리베이트, 보험수가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현재 바닥을 찍고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전망이 있어 채용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에 ▶기계·철강·조선·중공업과 ▶기타제조 분야는 각각 54.8%, 50%가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채용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1 참조>

<표-1> 업종별 채용의향 기업 비율 비교



하지만 최근 강조되고 있는 ‘역량’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열린채용의 그것과는 달랐다. 지원자의 역량을 고려한 채용을 진행하는지를 확인해본 결과 전체의 84.6%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아니다’라는 응답은 15.4%에 불과했다. <표-3 참조> 열린채용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에 대한 반응은 낮아지고 있지만, 기존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려는 기업의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상시채용 도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다 라는 응답이 72.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표-3> 기업규모별 지원자 역량 고려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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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kimseyoung@incru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