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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장사 840개 사 중 51.35%의 대기업이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열린 채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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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인크루트는 열린 채용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채용 중인 147개사 922개 직무의 지원자격 조건(2016.09.06. 기준)를 추가적으로 분석했다. 모집직무 전반에 걸쳐 2가지 특징이 발견되었는데 하나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평점 3.0 이상의 학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평균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2개의 전공을 우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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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한편, 서류전형에서 우대 자격증을 명시한 채용공고는 총 224개였는데 이들은 평균적으로 1.85개,약 2개의 직무 관련 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전공 및 자격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한 기업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지원자의 직무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평가 방식에 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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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렇다면 무스펙인 구직자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은 없을까? 분석 결과, KT, 현대카드, 이랜드그룹 등 49개 기업의 172개의 채용 분야에서 전공, 자격증, 어학성적 등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47개 중 33%에 해당하는 수치. 하지만 서류 통과에 낮아진 진입장벽만큼, 구직자들은 면접장에서 효과적으로 본인의 실무역량을 어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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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직무별로 살펴보면 무스펙으로 지원 가능한 분야는 전체의 19% 정도로 집계된다. 현대자동차(재경/상품전략), 롯데칠성음료(해외영업), CJ E&M(영화사업/미디어편성), KT(마케팅기획/HR 등), 이랜드그룹(전략기획), LG전자(세일즈), 한화건설(홍보), 한국투자증권(리서치/고객자산관리), 대한항공(객실 승무원) 등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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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한편, 조사 대상인 전체 채용 공고 중 인문계 출신만을 채용하는 경우는 19%에 불과했던 반면 이공계를 채용하는 비중은 무려 43%에 달했다. 인크루트의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에서 지목된 바와 같이, 정보통신업종을 중심으로 기술 및 기술영업직 등 이공계 인재 수급에 기업들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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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존에는 (취준생들이) 공채 준비 시 직무보다는 희망 기업을 1순위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많은 기업들에서 직무 역량 평가를 강화한 만큼, 취준생들도 이제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를 우선순위로 생각하여 소신껏 지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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