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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산책] 마리아 칼라스

건설경제  기사입력 2017.09.14 08:40| 최종수정 2017.09.14 08:09

   국내외 음악 매거진에서 종종 평론가나 독자를 상대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악가는?”, “20세기 최고의 소프라노는?” 하는 식의 설문조사를 한다. 이런 설문조사에서는 1등보다 2등, 3등이 더 궁금하다. 의도적인 왜곡이 아닌 한 가장 영광스런 자리는 당연히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몫이기 때문이다.
마리아 칼라스는 성악의 고정관념을 깬 가수다. 소프라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가녀린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전형이지만 칼라스는 ‘드라마티코’라는 무거운 목소리의 소프라노였는데도 노르마, 토스카 등의 강인한 배역은 물론 비올레타, 질다 등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역도 가장 실감나게 불렀다. 이렇게 오페라 감상의 미학을 바꿔버렸기에 “오페라에서 BC는 칼라스 이전(Before Callas)”이라는 농담이 진담처럼 통용되었다.

칼라스는 성격도 독한 가수였다. 뚱뚱한 몸매를 1년 만에 35킬로그램이나 감량하여 ‘우아한 오페라의 여신’처럼 만들었고, 라이벌 소프라노는 물론 상대 테너가 자기만큼 박수받는 것을 참지 못했다. 자신을 돌본 아버지 같은 남편을 버리고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의 연인이 된 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러나 세상의 더 많은 관심을 원한 오나시스는 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과 결혼해버렸고, 그 사이 칼라스는 사랑뿐 아니라 목소리도 잃었다.

이번 토요일(16일)은 칼라스가 파리에서 은둔자처럼 지내다가 54세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방대한 음반을 남긴 칼라스지만 영상자료는 일부 리사이틀만 있을 뿐 전막 공연은 전혀 없다. 그래서 어떤 영화배우보다도 뛰어났다는 칼라스의 연기력을 확인하려면 2막만 남은 ‘토스카’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유형종(음악·무용칼럼니스트·무지크바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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