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 업종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발표… 그룹사간 ‘각축전’
- 13개 업종별 TOP3 취합결과 ‘삼성’계열사만 5곳으로 그중 2개 부문선 1위, SK와 LG는 각 4곳씩
- 일가 잡음에도 [물류운송] 업종에서 대한항공 3위로 선방
- [자동차] 부문은 현대차그룹이 1, 2, 3위 ‘싹쓸이’, CJ는 [식음료] 부문서 2관왕 ‘기염’





<표2. 인크루트 선정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업종별 Top 3 기업 히스토리 編 (2008년~2018년)>



표2.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업종별 TOP3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업종별 TOP3 역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기업들과 신흥강자로서 떠오르는 기업들의 군상을 잘 보여주며 본 조사가 연도별, 업종별 달라지는 순위는 물론 채용시장 트렌드까지 반추해볼 수 있는 유용한 지표라는 점을 방증한다.

먼저, [제철ㆍ금속]에서는 포스코의 독주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전체순위 1위에서 올해는 10위권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1차 금속 부문에서만큼은 포스코는 언제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건설]업종의 경우 의외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 지난해 포스코건설에 이어 올해는 현대건설이 2년만에 1위로 등극했다. 사실 2011년 한해를 제외하면 10년간 건설업종에서 TOP3에 포함되어던 만큼 저력을 과시했다.

[금융·보험·카드] 업종은 국민은행이 2011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 1위 자리를 독식하는 모양새다. 업계의 어려움과는 별개로 명실상부 대학생이 가장 사랑하는 은행으로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8여 년간 2~3위 각축전을 벌임으로써 국민-신한-우리 3자 구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결과는 조금 다르다. 신한은행이 전년에 이어 2위에 안착한 데 반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대신 기업은행이 3위 자리에 들어섰다. 인력 채용에 관한 업계 이슈가 향후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

[중공업]은 전년도와 같이 현대중공업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4년 연속 1위이기도 하다. 2, 3위는 매해 업계 리딩 컴퍼니간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는 지난해 2위 삼성중공업이 3위에, 대신 2위 자리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새로이 등장했다.

아시아나-대한항공 양대 항공사와 CJ대한통운의 3파전이 이어지는 [물류/운송] 업종에서 올해도 1, 2, 3위 기업에 큰 변화는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이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굳히기에 나서는가 하면, 그간의 1위 대한항공은 일가잡음 탓인지 순위가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TOP3에 안착하며 선방한 것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항공사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

지난해 [화장품/생활용품] 업종에서 올해 [유통·생활용품·숙박]으로 업종명만 달리했을 뿐, 1위는 아모레퍼시픽으로 변함이 없었다. 그간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 3강이 격돌해오는 등 변화바람이 이는가 했지만, 갈수록 해당 업종에서의 대학생 선호 양상은 아모레퍼시픽 대 LG생활건강의 양자구도로 변하게 됐다. 올해 숙박업의 추가로 2위에는 호텔신라가 터를 잡았다.

[식음료]에서는 CJ제일제당의 파워가 여전히 막강하다. 2008년부터 업계 선호도를 장악해오던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2년 사이에 농심에 밀려 주춤하는 듯하더니 이내 다음 해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부문별 선호도 1위를 수성한다. 한편, 지난해 선전한 오뚜기대신 올해 CJ프레시웨이가 사상 첫 순위에 오르며 CJ 입장에서는 식음료부문 2관왕을 차지한 셈.

[자동차] 업종은 현대차 그룹의 독무대다. 전년에 이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3개사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표한다는 입장에는 이견을 두기 어렵다.

[전기ㆍ전자] 업종에서도 작년과의 차이를 찾기 힘들다. 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가 팽팽한 3파전을 굳건히 지켜가는 가운데, 삼성그룹 역시 삼성물산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정보통신] 관련 업종에서 올해 [IT/정보처리] 1개로 단일화되었지만, 네이버가 1위라는 점은 같았다. 동종업계 내에서 네이버의 브랜드 파워에 대적할 기업은 없었다. 한편, 기존 [정보통신] 업종이 카테고리가 분할되면서 SK텔레콤과 삼성 SDS가 다시 꿰차게 됐다.

[정유석유화학] 업종에서는 2014년 3위, 2016년 2위를 기록했던 LG화학이 지난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데 반해, 올해는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대신 이 자리는 SK이노베이션이 넘겨받았다.

[화학섬유고무]에서는 극적인 순위변동이 돋보인다. 2년 전까지 만년 3위에 머물렀던 SK케미칼이 지난해 1순위에 자리매김했다면, 올해는 3위권에서 찾아보지 못하게 된 점, 그리고 전통의 강자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나란히 1,2위에 자리한 점 등이 그렇다.

♣어떻게 조사했나♣
‘2018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업종별 1위의 후보군은 2017년 회계결산 결과 매출기준으로 분류된 150개 기업(출처:Daum금융) 및 20곳의 공기업(출처:알리오) 총 170곳의 기업을 취합, 이를 다시 13개 업종으로 분류해 대학생에게 무작위 순으로 노출, 업종별 최선호 기업 1곳을 선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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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저작권자(c)인크루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민제 jeonmj@incru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