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전경련

2021년 한국이 주목해야 할 주요국 공통 키워드는 백신, 바이든 신정부 출범, 대규모 경기부양, 친환경, 신시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주요 5개 국가 및 지역(미국 중국, 유럽, 일본, 아세안)의 2021년을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 5개와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백신이다. 백신 보급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확보에 성공한 국가들의 경제가 우선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서다.
주요국 간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도 다른 국가에 뒤처지지 않도록 백신 확보 및 자체 백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두 번째 키워드는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책 변화이다. 1월 말 출범 예정인 바이든 정부는 과거 글로벌 리더로서의 미국의 귀환을 언급했다. WTO, WHO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파리기후협정 복귀, CPTPP 재참여 등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한국도 싱가포르, 호주 등 와의 연대 등을 통해 미중 갈등 속에서 대처에 힘써야 한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CPTPP 가입을 고려하는 것 또한 또 다른 방법의 일환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이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아세안 등이 엄청난 규모 예산을 통한 경기부양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은 이러한 국가들의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 다만 미국의 경우, 미국산 우선 구매법 등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로컬 기업과의 합작투자 또는 M&A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경련의 입장이다.

네 번째 키워드는 친환경 기조 강화이다.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의 파리협약 복귀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탈 탄소와 친환경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의 배터리 산업, 친환경차 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친환경 기술 및 제품개발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경련은 강조하였다.

마지막 키워드는 동남아 신시장의 급부상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대신 동남아 국가 간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글로벌 체인 밸류 시스템의 재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또 최근 미국 재무부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베트남 통화가치 절상 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등의 리스크도 관리해 나가야 한다.

김복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2021년을 상징하는 5대 키워드에 대해 한국 기업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키워드들은 위기 요인인 동시에 기회도 될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키워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 hope@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