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전병헌 의원은 22일 "기획예산처가 분류한 전체 24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송광고공사의 직원 평균 보수는 7천784만원이었고 한국마사회(6천487만원), 한국석유공사(5천959만원), 한국전력공사(5천898만원), 대한주택보증(5천694만원)이 뒤를 이었다.

그는 "방송광고공사의 임금수준은 공기업 중 최하위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3천388만원)의 2.3배에 달했다"며 "최근 5년간 방송광고공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2003년 대비 31.8%였고 이중 임원들의 연봉 인상률이 37.7%를 기록, 연봉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광고공사가 방송광고 판매대행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독점적 지위를 지닌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은 연봉 수준"이라며 "새로운 방송광고 환경을 감안, 공사 구성원 모두가 국민적 입장에서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