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학교의 취업상담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입학 학생이 입학 신청을 한 후 취업 컨설턴츠가 배정되면 안내 메일을 전송한다. 컨설턴트는 해당 메일에 전화번호를 저장해 달라는 요청과 서비스 개요를 안내한 후, 상담을 진행한다. 이 때 대면 상담이 아닌 온라인·유선 상담 만으로도 상대방의 인성이나 태도에 대해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가 있다. 이는 취업컨설팅을 진행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구직활동시 인사담당자 응대와 면접을 통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이니 유념하도록 하자.
◆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
첫 전화 통화 시의 예다. A와 B의 답변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취업 컨설턴트 : 안녕하세요 OOO씨인가요?
학생A : 네, 누구세요? / 학생B : 네 누구신지요?
취업 컨설턴트 : 안녕하세요. 인크루트 취업학교 OOO씨의 담당 교사 최유미 라고 합니다.
학생A : 네 / 학생B : 네 안녕하세요
취업 컨설턴트 : 지금 통화 괜찮으세요?
학생A : 네 / 학생B : 네 괜찮습니다, 말씀하세요.
전화 통화를 해보면 첫 통화에 A의 답변인 "네" 로만 반응하는 학생들이 꽤 있다. 하지만 첫 통화의 거리는 좁히는 것은 B와 같은 가벼운 인사와 대응이다. 적당한 리액션은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형성해 마음의 벽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어낼 수 있다.
◆ 메일을 주고 받는 경우
메일을 주고받다 보면 전달한 이메일 내용을 꼼꼼하게 읽기 보다는, 대략적 파악 후 전화상으로 재문의 하거나 e-메일 제목만 확인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를 대응하는 상대방은 당신이 성의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쪽지나 이메일로 회사에 대한 문의나 1분 자기소개 등의 질문을 할 때 회사 이름만 보낸 후, 내가 검색에 실패하거나 동일명의 여러 회사가 검색되어 재문의 하면 '찾아보면 나올 텐데' 라는 반응을 보인다. 메일을 보낼 때도 제목이 없거나, '검토해줘요' 라는 제목으로 보내기도 하며, 본인이 작성한 내용 없이 1분 자기소개서를 알려달라고 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준비나 정보 없이 진행을 하던 학생들은 대체로 취업이 잘 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기억에 남는 한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내가 보낸 메일에 형광색으로 중요한 사항을 체크한 후 나에게 회신을 보내 전화번호를 저장했다고 알려왔다. 해당 학생과의 통화는 위에서 언급한 A와 B의 전화통화 중 B와 같았다. 해당 학생은 첫 통화를 "안녕하세요" 로 대응했으며 목소리도 안정적이었고 공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가 느껴졌다.
나는 그 학생이 빠른 시일 내에 취업하리라 믿었으며, 구직활동을 통해 공공기관 최종 면접까지 가게 됐다. 면접 전 통화에서 본인은 자신이 없다고 했지만, 나는 그를 믿고 있었으며, 그도 스스로를 믿길 바랐다.
◆ 인사담당자는 당신의 사소한 예절에도 반응한다
기업에서 개인의 능력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조직 적응력이다. 기업은 기업문화에 융화가 잘 되고 상사와 동료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해당 학생의 인성은 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여러가지 수단은 달라질 수 있지만, 태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나의 사소한커뮤니케이션 하나가 실무에서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예의에 대한 기본을 보여준다. 조직생활에 오래 몸담은 사람 일수록 더욱 손쉽게 파악한다. 인사 담당자들은 이러한 단순한 것들이 모여 당신의 인성, 협업 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더 나아가 조직 적응력과 업무 역량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취업 준비생들 모두가 지녔다고 목놓아 외치는 바로 그 역량들, 지금 당신의 에티켓은 안녕한가? 지금 당신을 이루는 사소함은 어떠한가? 취업 전부터 사회예절을 몸에 익혀 취업에도 승리하고 사회생활에도 승리하도록 하자.
< 인크루트 취업학교 최유미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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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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