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매시간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오늘 점심은 누구와 무엇을 먹을 건지 또 약속장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탈 것인지 자동차를 이용할 것인지 등의 일상적인 결정부터 결혼이나 진학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까지 수많은 의사결정을 해야만 한다.
선택이란 의사결정이라는 말로도 대체할 수 있다. 의사결정이란 개인이나 조직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을 선택, 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지금부터 직업과 직장을 결정하는 의사결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취업 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다양한 유형의 구직자들을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거의 필요 없는 '자기주도적' 구직자부터 모든 의사결정 과정 마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는 '의존형' 구직자까지 그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이중 자기주도적 구직자들의 대다수는 직접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지원 분야를 선정하고, 다양한 취업정보를 검색 후 지원기업을 스스로 정한다. 이후에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직접 차근차근 실행해 별다른 취업컨설팅이나 도움이 필요 하나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구직자들은 취업준비에 의지하기 보다는 본인의 의사결정이 옳았는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원 분야 결정부터 기업에 지원하기까지 매 과정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거나 취업을 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도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 출근 후에 적응이 걱정돼 결정을 못하는 구직자들이 상당수 있다. 이런 구직자들을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의사결정은 어떻게 하고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렌의 진로의사 결정유형을 알아보면서 우리가 직업과 직장을 선택할 때 과연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고, 성공확률이 높을지 생각해보기로 하자.
▲합리적 유형=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신중하고 논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수행하며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지만 의사 결정에 시간이 걸린다.
▲직관적 유형=상상을 이용하고 현재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며 정보 수집 활동이 별로 없으며 논리적이지 않지만 의사 결정이 빠르다.
▲의존적 유형=의사 결정 과정에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수동적이고, 순종적이며 실패했을 때 남 탓을 하는 일이 많다.
당신은 어떤 의사결정 유형인가. 어떤 유형이 직업과 직장을 결정할 때 실패 확률이 적고 성공확률이 높을까.
직업상담은 구직자의 여러 직업적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분석해 그들에게 맞는 직업적 대안을 제시, 올바른 직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직업상담사는 구직자가 올바른 선택을 위해 도와줄 뿐이지 결정을 내려줄 수는 없다. 취업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출근을 대신 해줄 수는 없다.
냉정한 말이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인 직업과 직장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결국 취업을 준비하는 '당신의 몫'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내가 한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그른 선택이었는지는 온전히 나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선택한 것이 있으면 그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결정은 많은 시행착오와 연습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인크루트 취업학교 송미령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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