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사 지원한 기업의 서류전형에 합격 L양은 기뻤지만 곧 있을 면접 생각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 정신없이 써서 제출한 서류가 운 좋게 통과됐지만 면접까지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면접 전형일까지 남은 시간은 1주일 정도다. 시간도 부족한 것 같고 무엇을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럴 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첫째, 입사지원서를 검토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기재한 내용의 경험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질문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도 하고, 직무적합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때 직무와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면접분위기가 편안해지면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려서 직무와 상관없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기 때문이다. 면접은 수다가 아님을 기억하자.
둘째, 지원한 직무와 기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NCS기반 채용은 직무 적합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불필요한 스펙을 줄이고자 하는데 취지가 있다. 두루뭉술한 지원 동기는 더 이상 용인되기 어렵다. 가능한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지인에게 정보를 얻어 해당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나는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원하는 기업의 주요 사업이나 인재상, 관련기사 정도는 당연히 준비해야 할 사항이다.
셋째, 모의면접을 해본다. 긴장하거나 누군가 나를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쉬운 질문에도 말이 꼬여 엉뚱한 답변을 하기 쉽다. 혹은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떨거나 눈을 피하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이 드러나기도 한다. 면접에서는 표정, 말투, 자세 등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정리됐다면 모의면접을 통해 내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검토하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해 셀프 모니터링을 하는 것도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넷째,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사람간의 대화다.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으로 듣고 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면접을 통해 인사담당자가 나를 평가하지만 나 역시 이 기업이 나와 맞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최악의 취업난에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적당한 자신감은 사람을 한층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자.
솔직한 나를 보여주는 것 보다는 입사를 하기 위한 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하자.
< 인크루트 취업학교 이선미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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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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