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에 비유된다. 그러나 조직이 현상유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정체된 환경 부적합성을 의미한다. 유기체로서의 조직은 발전적 진화를 지속할 때만이 존재가치를 갖게 된다.
경제사회환경의 급변은 경영의 패러다임에 있어서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근본적 변화의 핵심 대상은 조직과 조직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21세기 성공적 조직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21세기 조직이 갖춰야 할 특성으로는 계층의 단순화·조직의 유연성 네트워킹 조직 정보지향 조직 학습조직 분권화 임파워먼트 경쟁 조직화 조직의 환경변화 적응력 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품질관리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 부여가 필수적 요소이다.
21세기 조직의 특성, 경쟁력 있는 조직의 요구조건이 무엇이든 간에 문제는 기업경영 및 조직관리 현실에서 위와 같은 대명제들을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생산성이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생산성이 높은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조직은 회사-사업부-팀 단위의 전략실행에 집중돼야 한다. 그리하여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조직의 목표를 자신의 목표와 일체화시키는 실천적 의지가 전사적으로 공유될 때, 생산성이 높은 강한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조직은 경영현실에 바탕을 두고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를 사업기회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조직의 학습능력(learning capacity)이 강화되고, 정보의 공유와 유통이 조직 내에서 신속하고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시스템화 해야 한다.
셋째,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조직의 발전속에서 자아실현(self- actualization)을 맛볼 수 있도록 헌신(commitment)을 이끌어내야 한다.
넷째,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의 정립이다. 조직은 물론 그 구성원들은 당연히 목표 지향적 이어야 그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유된 기업문화와 행동양식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한 수평·수직간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는 중요한 중간 매개체와 같은 요소일 것입니다.
런던의 헨리(Henley)연구소에 의하면 성공한 팀들을 분석한 결과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른바 똑똑한 사람들로만 구성된 기업이나 조직보다는 다양한 능력과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나 조직의 성공확률이 더 높다는 점이다. 이는 인적자원의 적재적소 배치 및 활용이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물론 기업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창조적 소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은 물론이다.
同 연구소에 의하면,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에 따라 그들의 역할이 다음과 같이 잘 배분될 때 팀의 성공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의장역 : 회의를 주관하고 팀을 대표하는 역할
▶창안역 :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는 역할
▶비판역 : 자신이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남의 아이디어에 대해 비판역할을 함으로써, 팀내 긴장을 일으키고 초기 아이디어의 문제점을 더욱 다듬는 역할
▶마무리역 :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거나 비판하지는 못하지만, 제시된 아이디어를 끈기를 갖고 집행하는 역할
▶분위기 조성역 : 일 자체보다는 팀원들의 동태와 분위기 조성 역할
서두에서 조직을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유기체로서의 인간이 머리가 중요하다 해 머리만 커지고 다른 기능이 무시된다면 기형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말하는 입이 중요하다 해 입만 커지고 다른 지체들은 그대로 있다고 한다면 이 또한 기형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조직은 다양한 능력과 재능을 가진 자들이 리더에 의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높은 생산성·경쟁력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능력있는 인재도 중요하지만 보유 인적자원의 육성 및 적재적소 배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경영층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80년대말 공산주의의 몰락을 바라보면서, 갈브레이드 교수는 경쟁 및 인센티브 결여 동기부여 결여 자율과 개성의 무시를 몰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무릇 국가 뿐만 아니라 기업 및 단위 조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쟁과 인센티브가 결여된 기업과 조직, 조직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가 없는 기업과 조직, 자율과 개성이 무시되고 있는 기업과 조직의 운명도 마찬가지라는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ytcho@hunet.co.kr[ 조영탁 대표이사가 저술한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인 [100억 연봉 CEO]의 원본 파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늦지 않게 다운 받아 가십시오 [자료다운 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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