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에서 정보기술(IT)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IT선정 이슈는 더 이상 CIO (전산총책임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CEO나 최고경영층의 IT에 관련된 지식과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만큼 IT선정은 기업이 내리는 여러가지 의사결정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갖는 영역이 된 것이다. IT선정과 관련된 3가지 핵심사항은 합리적인 선정기준의 확립, 공정하고 엄격한 선정 과정 준수, 아웃소싱이다.
첫번째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정기준을 확립하는 것이다. IT선정기준은 상황과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가지 항목은 IT의 선택옵션을 고려, 분석하기 전에 세워질 수 있는 일반적인 예가 된다.
전략적 방향과의 부합정도, 종합적인 관점에서 사업요구조건에 대한 충족도, 하드웨어 운영체계, DBMS 계열, 표준 애플리케이션 성숙도, 요소기술에 대한 성숙도, 발전가능성의 여지 등이다.
두번째는 그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원칙에 대한 것이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에 대한 선정, 제공업체에 대한 평가 (상위역량, 국내외 실적, 인력 등) , RFI (정보요청서) 발송, 패키지에 대한 평가(기능성, 기술적요소, 사후관리, 비용 등), 최종 선정 및 실행 파트너 평가 및 선정 등이다.
세번째는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것 보다는 선택자체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생각할 때 고려될 수 있는 옵션이다. 즉, 선택 가능한 여러 IT옵션을 비교, 결정하기 보다 아예 그러한 IT시스템을 외주나 외부제공의 형식으로 초기투자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발전하는 IT시장의 속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낙후위험을 감소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아웃소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아웃소싱을 제공하는 업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더 좋은 시스템에 지속적 투자를 할 수 있고, IT아웃소싱을 제공받는 업체는 자체투자의 재무적 위험, 낙후위험, 잘못된 선택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합리적 IT선정기준의 개발과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고수해 IT를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회사소유의 IT시스템을 고수하기 보다는 핵심, 비핵심 분야의 과감한 아웃소싱 결정이 IT선정과 관련된 여러가지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된다는 생각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핵심요소일수록 아웃소싱의 대상에 과감히 포함시키는 모험이 필요하다. <이석근 액센츄어 상무>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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