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에 돈과 인재가 몰리고 있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세고엔터테인먼트, 소프트맥스, 위자드소프트등 4개의 게임업체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게임선두업체인 엔씨소프트는 작년매출액이 1,4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1월 신규 등록한 한빛소프트도 시가 총액이 3000억원으로 단번에 코스닥 시장 전체 순위 20위권으로 진입했다.
로커즈홀링스, 네오위즈, 나모인터렉티브등의 대표적 IT(정보기술)벤처기업들이 소규모게임개발업체를 인수하면서 경쟁적으로 게임산업진출을 선언했으며 대교도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재미창조와 합작 교육용 온라인게임 산업에 진출했다. 또 올해에는 네티즌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게임개발에 직접 투자하는 ‘네티즌 게임개발’펀드까지 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입사원을 뽑은 대부분의 게임업체의 경우 경쟁률이 100:1을 넘어섰으나 진작 쓸만한 인력은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이러한 게임시장의 규모는 이미 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매년 3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05년에는 반도체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가입자 780만명, 사아버 게임의 수도 한국, 300명이 넘는 프로게이머 활동, 전국의 PC방 24,000여 개, 게임관련 종사자 약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우리 나라가 온라인 게임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주목할게 있다. 세계게임시장에서 온라인PC게임은 경우5～6%안팎이며 95%는 오락실용 아케이드게임과 가정용 비디오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무궁무진한 시장도 개척해야 한다.
게임전문가들은 올해 게임시장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의 소니・닌텐도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비디오게임이 IT(정보기술)산업의 성장을 리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PC게임과 온라인게임개발에 치중했던 국내게임개발업체도 앞다투어 비디오게임기용게임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 위즈게이트, 소프트맥스등 국내업체들은 소니・MS등과 ‘PS2'‘X박스’용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국내 업체가 보유한 세계적 네트워크 기술과 전문인력이 접합되면 비디오게임 개발 분야에도 승산이 매우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점을 비추어볼 때 아직 우리나라는 놀이로써 게임을 즐기는 천국이며 강국이지 결코 게임개발선두국가는 아니다.
우리가 21세기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감성(Sence)이 풍부한 많은 젊은 인재들이 게임산업에 모여야 한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유전자‘는 그 어느 민족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개성과 예술 감각을 겸비한 사람이라면 게임개발전문가의 길로 도전을 해봐도 좋다.
아트센타 스쿨오브디자인 박달경 원장dalkyung@cyberart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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