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직원의 채용을 늘리고 있고,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방대 출신의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지방대 출신들은 기업들의 신규채용 확대를 별로 실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입사지원서 배부는 물론 접수까지 회사방문을 고집하고 있다. S그룹 같은 경우는 서울 명문대 출신에게만 입사에 필요한 ID를 발부하고 있어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방대 출신들을 힘빠지게 만들고 있다.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과 이것을 관망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채용의 일정비율을 지방 대졸자에게 의무적으로 할애하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 朴慧珍 22·부산시 사하구 )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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