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갓 졸업하고 처음으로 일자리를 구하던 4년 전. 우선 일자리를 꿰차고 보자는 생각에 마구잡이로 직장을 구했다. 거듭되는 시행착오 후 현재의 직장을 구하기까지 20곳에 입사지원서를 냈다. 그 가운데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겨우 5회.
실패를 맛보면서 직업을 갖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하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결국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직종인 마케터로 최종 방향을 정했다.
우선 세상 돌아가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신문을 꼬박꼬박 챙겨 읽었다. 또한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영어와 일어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외국어는 리서치와 해외출장이 잦은 마케터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면접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나의 성격이나 취향 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취업하기 힘든 요즘 아무 곳이라도 우선 취업을 하고 보자는 생각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자신과 맞지 않는 곳에서 일하면서 겪게 될 갈등과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찾아내 그 일자리에 필요한 자질을 기르는 것이 직업을 구하는 첫걸음이다. <전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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