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은행이 주 5일제를 실시한다.
머지 않은 장래에 주 5일제 근 무형태는 기업체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다.
주 5일제는 일반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실 근로 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경우 기존의 생산량 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코스트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기업 쪽에서는 주 5일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근로시간 관리의 세분화·엄격화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작업대기시간, 불필요한 회의시간, 출근 후 실제 업무개시까지의 대기시간 등 알게 모르게 낭비되고 있던 시간을 최소화해 근로자가 핵심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줘야 할 것이다.
특히 생산직 의 경우 작업 및 생산공정의 흐름을 분(分), 초(秒) 단위로 세부적으 로 관리해 작업상 낭비적인 요소를 수시로 검토하고 제거하려는 노력 이 필요하다.
사무직은 업무 집중적인 사무실 분위기의 조성과 함께 계획적인 근태 관리가 필요하다.
예컨대 생산계획이나 업무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휴 가 신청엔 충분히 대처 가능한 기한을 설정해 미리 제출하도록 규정 을 고칠 필요도 있다.
이와 아울러 임시직을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외부 인력에 대한 사전 파악체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형태의 고용 인력을 활용하면서 연간, 월간, 주간 노동력 투입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 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을 계기로 아웃소싱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각 근로자의 시간 효율 제고를 위해 청소, 관리 등의 잡다한 업무를 합리화하는 한편 단순 업무의 아웃소싱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핵심업무에 전념케 함으로써 근로시간을 낭비 하지 않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이상의 생산성 향상 노력이 조직에 효율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조 직관리 및 인사관리 차원에서의 지원이 요구된다.
성과우수자를 중심 으로 인력이 조정되고 장시간 근무를 미덕으로 보는 자세도 사라지는 등 효율성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사 제도도 근로자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과급제 확 대, 목표관리제 강화 등 유인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주 5일제가 질과 스피드 위주의 경영이 뿌리내리는 계기로 작 용할 경우 결과적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영 역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매경ECONOM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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