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에서 우리 시민들이 보여준 봉사활동에 대한 칭송이 내 내 자자하다.
자원봉사자 수만도 전국적으로 3만 2천명에 달해 직전 개최국인 프랑스의 무려 3배에 이르렀다하니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 우리 사회에는 극빈자, 장애자, 무의탁노인, 고아 등 소외계층이 아직도 많이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역 할이 크다고 한다.
필자는 얼마전 전주에 있는 한 영아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이 곳에는 1백 3십여명의 고정 자원봉사자 외에도 학생등 일반 시민 수천명의 수시 자원 봉사자가 그야말로 드높은 시민정신을 함께 나누고 있는 봉사의 요람이다.
전국에서 전주시에 유일하게 설치된 자원봉사과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 또한 자원봉사 운동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다.
정부가 소외층 지원을 위한 충분한 재원마련을 목적으로 많은 세금을 징수한다면 자칫 기업의욕을 떨어뜨릴 것이다.
최상의 사회복지 대책 이란 경제성장으로 고용확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직접 적 경제적 지원은 소외계층의 기초적 수요를 채우는 수준에 그치게 되고 이것만으로는 물질적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하겠다 . 또한 소외계층은 물질 외에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
이를 충족 시킬 가장 좋은 방안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 즉 자원봉사활동이다.
액 수에 관계없이 이들이 내는 지원금이 모여 물질적 부족을 메우고 대 화와 노력봉사로 관심과 애정을 보충해주는 것이다.
사회복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유럽에 비해 뒤졌다고 비판받는 미국 에서는 성인 2명에 1명 꼴인 8,000만명 이상이 매주 평균 5시간 정도 를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상당수의 자원봉사 자가 활동하고 있으나 소외계층 전반을 지원하기에는 아직 역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대대적인 확충운동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매우 긴요하다.
행정기관장이 자 원봉사활동을 전개하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업가 들의 자발적 기부관행을 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월드컵응원에 서 보여진 국민적 열기를 이제 어려운 이웃을 향해서 발산할 것을 촉 구한다.
＜임내현 전주지방 검찰청 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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