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ㅍ사장은 3년전 국내기업의 임원으로 영입될 당시 문화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에 적잖이 마음 고생을 했다. 회사에 불만이 있을 때마다 A4 용지를 꺼내 적어 나가며 한장이 가득 차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각오로 일했다. 그러던 중 종이가 3분의 2정도 채워졌을 무렵, 그룹 계열사의 하나인 광고대행사 대표이사 자리로 영전돼 새로운 세계로 도전 길에 나섰다.
“초고속 승진과 함께 성공한 경영인으로 꼽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 도전할 만하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업들이 가장 유능한 경영인으로 뽑은 ㅈ사장은 중학교 시절부터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였고, 대학시절에도 학원을 운영하며 생활전선에 나섰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회사를 1년 만에 회생시켰다. 이제는 적자상태 회사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또 한번의 신화를 창조하려 하고 있다. ㅈ사장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재미로 삼는 도전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업계에서 성공한 직장인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불확실성과 모호함에 대한 확신과 인내력, 둘째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잃지 않는 목표의식과 꿈, 셋째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잡초같은 끈질김, 넷째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는 행동력.
그들에게는 폭풍우 속에서 쓰러지기는 했을망정 뿌리가 뽑힌 적이 없이 곧 다시 일어나 하던 일을 계속하는 강한 의지력이 있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슴에 안은 채 앞만 보고 달려가는 강인한 정신과 인내심이 있었다. 또한 결정할 사항이 생기면 즉시 행했고,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왔다. 칼 홈즈의 저서 ‘그리고 조금 더’에서 얘기하는 성공한 이들과 보통 사람들의 차이점은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가슴에 새겨볼 만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큰 꿈을 키우며, 조금 더 해보자는 끈질김과 조금 더 빨리 행동에 옮기는 정신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이어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런 ‘그리고 조금 더’의 힘이라는 것이 그 순간은 미약하게 느껴지지만 결과에서는 크나큰 차이를 분명히 가져온다. 1등과 2등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지만 항상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진다.
나중에 ‘한번만 더 시도했더라면 거의 달성할 뻔했는데…’라고 하기보다 평소에 자신이 갖고 있는 기준보다 ‘조금만 더’ 해보도록 하자. 그러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대열에 끼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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