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기술이 경쟁력인 '평생직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 당사의 경우에도 내년 대졸 신입사원 경쟁률이 200대 1에 달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자 지원자들은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결과 지원자들의 TOEIC 평균 점수는 점점 높아지고 너도 나도 IT관련 자격증 취득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대학교가 취업을 위한 준비기관으로 변질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된 데에는 기업들의 책임도 크겠지만 지원자들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당사를 포함해 IT서비스회사가 신입사원을 뽑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TOEIC이나 IT자격증의 숫자가 아니다. 만약 뛰어난 IT기술력을 가진 사람을 뽑으려 한다면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을 채용할 것이다.
당사를 포함해 IT서비스 기업은 IT에 대한 적성과 정직성, 도덕성을 비롯한 인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각종 적성, 인성검사와 다양한 면접이 채용시험에 포함되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이다. 결국 전문가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충실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번째로는 젊은이의 가장 큰 장점인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는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에 적응하고 다양한 고객을 만나서 그들을 리드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IT분야에서 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 한다. IT분야가 전문직을 요구한다고 해서 개인의 능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특히 IT서비스 기업은 팀 동료와는 물론이고 고객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만 성공을 찾을 수 있다.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겠지만 IT에서도 전문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IT분야 지원자들은 다양한 시각과 멀리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IT기술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지만 다양한 경험과 종합적인 사고는 단기간에 습득할 수 없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의 IT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이 미리부터 준비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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