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요 기업과 기관에서 주 5일 근무를 도입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틀간의 휴일을 활용한 다양한 여가 활동이 일어나게 되며, 새로운 직종들도 출현하고 있다. 시간 활용 및 관리가 과거의 양적인 중심에서 질적인 차원으로 바뀌고, 제2의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즉, 과거처럼 많은 시간을 일하기보다는 주어진 업무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탐색하고 있고, 이틀간의 휴일을 활용하여 자기 계발, 이중 직업(dual job), 취미 활동에의 집중을 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주5일 근무에 따른 개인의 여가 활동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첫째가 코쿤형으로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취미생활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소일하는 유형이고, 둘째는 활동형으로 늘어난 여유시간을 집밖에서 적극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서 소비하는 유형이고, 셋째는 실속형으로 여유시간의 증가를 지식과 소득의 향상을 기회로 활용하는 유형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여가활동의 형태는 코쿤형→활동형→실속형으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 5일 근무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것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되는데,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이 고용창출로 이어진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기업계는 노동비용이 증가하므로 결과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어 신규 채용을 기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의 해결책의 한가지로 재택근무를 들고 싶다.
재택근무는 근로자에게 시간의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고 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근무의욕도 고취시킬수 있다. 또한 주 5일제 정착으로 인한 퇴근 후와 이틀 간의 휴일을 이용해 이중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출퇴근 비용의 절감과 이와 관련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 또한 기업은 재택근무를 통해서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에의 접근이 가능하며 퇴직자와 장애인들의 고용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즉 기업은 시간제 노동력 사용이나 성과급으로 지불이 용이한 재택근무를 통해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비용절감을 얻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도입할 때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점은 재택근무는 순발력을 요하는 생산활동은 지원하지 못하고 일에 대한 성과 측정에 어려움 있다고 분석했지만, 반면에 전문 인력 확보와 가정에 매어 있는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 할 때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성격이다. 즉, 자율성과 복잡성이 최소화된 반복적인 사무관련 업무가 가정의 컴퓨터에서 수행되도록 일을 설계 및 재조직하는 것과,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을 갖는 업무를 배당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가정에 홈네트워킹이 잘 구축되어져야 한다. 현재 가전기기의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의 확산 등으로 가정은 기존 네트워크와 쉽게 연결이 가능해졌다. 더욱이 통신과 컴퓨터의 결합은 재택근무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 즉, 정보화 사회의 도래로 일과 직장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재택근무는 일의 영역과 일상의 영역을 통합시켜서, 삶을 가정중심, 여유 중시, 정보 지향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면 삶을 양보다는 기회와 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강화시키고 있다. 재택 근무자들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직장과 관계없이 주거 위치를 결정하고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일의 속도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주5일 근무로 인한 문제점을 찾기 보다는 재택근무와 같은 새로운 근무여건을 만들어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더 앞장을 서야 한다. 기업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주5일이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미래에도 생존할 수 있다.
[이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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