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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오는가 싶더니 벌써 3월, 이미 봄이 시작됐습니다.
평소에 유독 관심을 갖고 있었던 청년 취업포탈사이트 인쿠르트에서 새로운 컬럼기획을 한다 하여 아직은 부족한 저에게 원고를 부탁하였습니다. 그 동안 오랜 기간 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이 시대의 구직자의 고민은 무엇이며 바람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떠나고자 합니다. 직종별로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색하고 예비취업생들에겐 보다 체험적인 직업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산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내가 읽어보는 내 직업 --- 헤드헌터
아주 오래 전에 내가 알았던 헤드헌터라는 직업은 외국계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만들 때 필요한 고급 인력들을 비밀리에 기존에 자리 잡힌 국내기업 인력들을 다이렉트 스카우트하며 새로 오픈하는 지사 및 기업에 인재를 추천하는 일을 하는 일로 알았습니다.
1980대 초 친구오빠가 그 당시 섬유쪽에 몇몇 안 되는 MD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고 내가 보기에도 넘 멋있는 직업 같아서 선진국에 가서 유학하리라고 맘먹고 졸업 후 도미하여 준비 안된 유학생활을 오랫동안 겪으면서 실패하고 IMF때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넘는 미국 유학생활을 겪으면서 선후배들을 통해 어떤 이들은 공부 마치면서 본인의 자리를 찾아 잘 적응하고 그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반면 어떤 이들은 박사학위까지 마치고도 직업적인 측면에서는 불일치하는 일련의 시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는 정확한 진로지도 및 직업의 세계를 제시해주어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팀에 취업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직업전도사로서 미션을 갖고 일하게 되었고 공기업을 퇴사하여 현재는 포스코센타 벤자코리아 서치펌에서 HR컨설턴트로서 활약하면서 미약하지만 내 후배들은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젊은 시절을 보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IT산업쪽에 인재난 때문에 헤드헌터들의 수요가 급증하지만 진정한 헤드헌터란 단순히 인재사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의 인생과 커리어까지도 코칭하며 멘토링 할 수 있는 프로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얼마나 많은 직종의 직업이 있고, 앞으로의 산업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없다고 보기에 꼭 인사담당자 출신만이 아닌 예비취업생들도 예비헤드헌터가 되어 내 직업과 진로는 찾아보기를 적극 권고합니다. 직업정보를 파악하고 노동시장의 흐름을 안다면 보다 효과적인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직업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떤 직업이 어떤 사람과 잘 어울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벤자코리아 홍윤숙 부장 angie@vanz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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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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