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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이 어디야. 백만원 벌려면 며칠 걸리는 데....
의사들 모임에서 누가 불쑥 이런 말을 한다. 100만원 벌려면 며칠 걸린다. 그러면 몇십일이면 천만원 벌겠네. 의사들 수입이 이러하니 의사들이 아무리 국민건강을 위해 데모를 한다고 해도 국민들로부터 외면만 당할 뿐이다. -> 그렇게 벌면서도 더 벌겠다고 욕심부려!
돈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니 의사들이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의사들 모두가 이렇게 버는 건 아니다. 의사들도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자로 나뉘고 있다. 이미 기반을 잡은 사람은 그 위에서 떵떵거리지만 갓 나온 의사들은 치열한 경쟁과 개업을 위해 진 빚에 시달려야 한다. 돈보다 소중한 건강을 다루는 의사들이 이럴 진데 다른 직종은 또 오죽할까.
현대는 20프로의 인구가 80프로의 이윤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 인구의 01.프로가 전세계 자본의 40프로를 갖고 있다. 우리 사회도 중산층은 없어지고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빈자만 남을 뿐이다. 인류 문명이 오랫동안 발달하고 물적 풍요를 증가시켜왔건만 전 세계 어디서도 떵떵거리고 잘 사는 사람들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언젠가 뉴욕에 가 친구 집에 머물면서 밤늦게 까지 폭탄주를 돌리는 데 친구가 이렇게 말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조용히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고. 어떤 사람이 재벌 총수에 관한 평전을 썼는 데 그 재벌 측은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다는 같은 재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아마도 이제 부자들은 은밀하게 끼리끼리 노나 보다.
나는 인간이 원숭이(침팬지)에서 분리돼 진화한 것 같이 지금의 인간 또한 나뉘어 진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구분되는 시점은 바로 지금같다. 지금은 새로운 인간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패턴을 갖고 있다는 책도 있듯이 앞으로 인류는 큰 줄기에서 신인간과 보통 인간으로 나뉠 것이고 신인간은 그 나름대로 독특한 색깔의 모습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
이런 흐름을 거역하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은 이제 소용이 없다. 부자들의 돈을 뺏고 평등하게 만들겠다고 시도한 공산주의는 모두 거지로 전락해 스스로 망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니 말이다. 짐승과 별 다를 바 없는 인간의 뿌리깊은 본능은 끝없는 욕심과 독점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외면할 시는 인간 자체가 스스로 시들고 약해지는 결과만을 낳고 만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경제가 자꾸 어려워지자 어떤 택시 운전사가 이렇게 말했다.
''부자들이 돈을 쓰게 해야지. 부자들이 안쓰니까 자꾸 어려워지는 것 아니야.''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 평등과 분배를 강조하면서 부자들이 움추러 들자 그를 지적하는 것 같았다.
이제 맹목적인 분배, 평등은 한물갔고 비록 부가 양극화되더라도 부를 잘 돌게 하는 것이 최선인 쪽으로 세상은 가고 있다.
인간 사회는 공정한 룰을 통해 움직인다. 그 룰을 지키면서 돈을 벌고 쓰는 데 그를 말릴 길은 없다. ''따라서 A는 잘사는 데 B는 왜 못사는 거야, 그건 다 A 때문이야, A걸 뺏어서 B에게 줘야 돼!''라는 가치관에 감상적으로 몰두할 게 아니라 나도 A쪽을 향해 이 진화의 갈림길에서 보다 향상된 쪽의 물결에 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A쪽으로 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마음의 힘을 최대한 끌어쓰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수십억년 동안 자연계에 적응해온 힘이 잠재돼 있다. 그 힘을 얼마나 최대한 끌어쓰느냐에 따라 그의 현실에서의 위치가 결정된다. 그 힘은 우리 무의식에 위치해 있는 데 그 힘을 끌어쓰려면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1. 자신감 -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내 잠재 능력을 자꾸 자극한다. 특히 도전이 있을 때 자신감을 갖고 피하지 않고 부딪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맘모스와도 싸우고), 아무리 어렵고 무서운 상황이 닥친다고 해도 피하지 않고 해결해 나갔기 때문이다. 그들 능력이 축적된 것이 감성이다. 자신감을 통해 감성을 발달시키는 것이 인생의 승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나는 재벌들을 볼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게 그들의 자신감이다. 어떤 재벌2세는 자기 아버지의 가르침을 입에 달고 다닌다.
"안되면 되게 하라"
2. 단순함 - 생각이 많고 복잡함은 그만큼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에너지가 분산되면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집중을 할 수 없다. 내 머리를 항상 단순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도전이 있을 때 집중해 남보다 앞서 그 도전을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함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순하려면 지금 나를 충분히 비워야 한다. 단순해지면 진부하지 않고 창조적이 될 수 있다. 나를 비운다 함은 나를 억압하는 생각을 비우는 것으로 생각을 비움으로 감정이 순수하게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비우지 않고 에너지가 고여 있으면 순수하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맞을 수 없다. 고인 에너지는 상대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앞날이 완전히 안전하기 만을 바라고 과거를 되씹고 하는 등으로 뻗어가기 때문이다. 누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 앞에 앉은 젊은이에게 비켜 달라고 하고 사진을 직었는 데 그가 곧 내 조인트를 발로 깠다. 이유인즉슨 내가 자기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평소 그가 예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공손하게 말했는 데 그는 자기를 무시한 걸로 받아들인 것이다. 바로 아무 일도 안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도록 남아 있어 그들 ?! 〕恪側? 엉뚱한 상을 만드는 등으로 뻗쳐가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아내가 딴 남자를 좋아하다고 말하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나는 그 날로 테크노마트에 가장 작은 노트 북 컴퓨터를 하나 샀다. 아무래도 에너지가 남아 쓸데없는 방향으로 내 존재 에너지가 뻗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틈만 있으면 노트북에 내 에너지를 쏟아 부어 나를 단순하게 만들어야 성공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
3. 물흐르는 데로.. - 한줄기 물이 흐르다 막히면 고이게 된다. 고인 물은 가라앉게 되고 뒤에서 흘러오는 물살이 강하게 되면 막힌 채 뒤틀리게 된다. 시간이 흘러 물은 말라 없어질 수도 있고 막은 것을 넘어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그러다 다른 물줄기들과 합류하여 시내를 이루고 강이 되고 바다까지 갈 수도 있다. 우리 인생의 물줄기를 막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떨어질지 모른다. 그러나 막혔을 때 왜 나를 막아섰나 한탄만 하고 주저앉아 징징거리기만 하면 스스로 가라앉아 우울증, 불안증 등을 초래케된다. 요즘 경기불황, 청년 실업등 어두운 사회분위기로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우리를 막고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들이 있을 때 그것을 여유있게 관조하며 때를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주변도 둘러보며 구경도 하고 그러다 막힌 것이 무너지거나 다른 빠져나갈 데를 찾으면 또 잽싸게 빠져나가 더 큰 세상을 보는 것이 지혜일 것이다. 우리는 한줄기 물줄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천지는 불인이라는 말같이 천지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천지에 적응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인생을 살지는 부모에 달린 것도 사회에 달린 것도 정치에 달린 것도 아닌 내 마음에 달렸다. 마음의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누구는 재벌도 되고 누구는 다음같이 지옥속에서 살기도 한다.
"왜 이렇게 힘이 드는 지 모르겠어요. 왜? 왜? 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렇게 불안한 거야. 내가 왜 그런 사소한 일로 고민하고 밤잠 설쳐야 하는 거야. 왜? 왜? 왜? 매번 일어서려고 노력해. 기분 좋아지려고 노력해. 생각 안 하려고도 노력하고... 근데 이게 뭐야. 도대체 이게 사는 거야? 뭐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왜 이렇게 보이지 않는 창살 속에서 내가 꼼짝 못하고 기죽어 살아야 해. 왜? 왜? 미쳐버리겠어. 죽어버리고 싶어 미치겠어. 죽고싶어 미치겠단 말야. 잘살려고 발버둥치고 있어. 잘살아보려고 날 사랑하려고 발버둥 친단 말야. 근데 왜 이렇게 힘든 거야. 왜 이게 이렇게 힘들어. 사람들을 대한다는 게 왜 이렇게 힘들어. 왜 이렇게 긴장하면서 불안해 하면서 살아야 되냐구. 누가 날 이해해 주겠어. 어느 누가 말야. 어느 만큼이 바닥이야. 어느 만큼이 바닥이야. 바닥까지 내려가서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곳까지 내려가서 살아보면 되는 거야. 그러면 되는 거야? 남 신경안쓰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맘대로 할 수 있을 거야?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거야. 얼마만큼 더 괴로워하고 고통받아야 하는! 거야? 살고 싶어. 보란 듯 잘 살고 싶어. 정말 잘 살고 싶단 말야. 왜? 왜? 왜? 내가 이래야 하는 거야. 내가 왜? 누구 때문에? 이렇게 괴로워 해야 해. 죽여버리고 싶어. 죽이고 싶어..."
4. 열린 마음 - 나라가 닫히면 그 나라는 망한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비싸게 팔고 내가 필요한 것을 싸게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닫고 있으면 내 마음을 살찌게 할 수 없다. 인간이 짐승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돼 인간은 믿을 만한 존재가 못되지만 그래도 마음을 열고 자꾸 통하고 순환시켜야 한다. 그래야 마음을 충분히 키워 적절하고 크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마음이지만 그 마음 속에는 보물 창고가 있다. 그 창고를 잘 열어 마음의 보물을 잘 활용할 때 세상의 보물도 자기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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