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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폭설이라 이는 백년만에 보는 경관이라 한다.
얼마전 흑우 김대환 기인께서 돌아가셨다.
이분이야말로 백년만에도 볼수 없는 기인이시다.
내가 우연한 기회에 이분을 만났을 적 받았던 강렬했던 그분의 라이프 스토리는 특히나 직업적 이야기는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미팔군 시절 유명했던 동료 뮤지션이 김대환님의 드럼 실력을 과소평가하여
분노했던 김대환님은 곧바로 광에 들어가 오로지 드럼 연습만을 했다고 하셨다.
몇 년을 연습에 몰두했던 김대환님은 드디어 신의 경지에 오른 드럼 연주를 할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세계적인 드럼 퍼포먼스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타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스틱들(북채)을 골고루 사용하여 연주하는 그는 진정 이시대의 드럼 퍼커셔니스트였다.
게다가 나이 40이 넘어서 쌀한톨에 반야심경을 새기는 세서 미각은 기네스 북에 오르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그분이 지독한 열정을 갖고 있는 기인인지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일본, 미국, 유럽에 널리 알려진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분의 갑작스런 죽음은 정말로 많은 국가적 손실이다.
특히나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공연에서는 늘 만원이었고, 내 일본친구들도 늘 인사동 그분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이 낙이었다.고졸 중퇴의 학벌로 오로지 드럼 한길만을 고집하시며 살아오셨고 중앙대 타악기과 교수로 교수활동도 하셨고 작년에는 명예박사학위까지 받으시는 영광을 갖기도 하셨다.
언제보아도 젊은 청년 같은 스타일로 할리데이비스 모토사이클을 타시며 세계일주도 열심히 하셨던 선생님께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문화외교관으로서 단연 으뜸이셨으니…
한분야에서 직업적인 행복을 완성하셨던 그분을 추모하면서 그분이 젊음을 다바쳐 투자했던 문화기술(CT)이 직업적으로 어떻게 발달, 행동, 성숙, 선택, 적응, 위기, 문제 등등과 은퇴 준비 및 생애역할을 어떻게 설계하고 전망을 하였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을 새기며 내생애역할과 설계를 디자인하면서 직업을 선택하고 발달시키고 완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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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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