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 직무교육은 지난 98년부터 삼성, LG, SK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1월부터 사이버교육에 대해서 50∼80%의 고용보험 환급이 시행되자 이들 외에도 한국능률협회와 생산성협회 등의 각 기관 및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단체들도 회원사를 상대로 서둘러 사이버 교육을 시행해왔다.
이와 관련 노동부 위탁 인터넷통신교육훈련 지정 및 관리를 맡고 산업인력공단측은 '11월말 현재 189개의 기관이 인터넷 훈련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며 '매년 300%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내년초에는 200개이상의 인터넷 훈련기관이 성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멀티캠퍼스, 현대정보기술, LG소프트스쿨 등 대기업 산하 교육기관을 비롯, 캠퍼스21, 이테스트 등의 사이버 교육 및 컨텐츠 제공업체들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업체들간의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교육 관계자들은 "올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제2의 IMF의 한파속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집체교육 경비를 대폭 삭감하고 있는 추세"라며 "직원들의 직무교육을 계속하면서 경비는 줄일 수 있는 사이버 직무교육 시장으로 인사담당자들이 급격하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체들은 직원 교육을 계속시켜야 하고 경비는 절약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하면서 경기 한파가 더욱 매서울 것으로 보이는 2001년 상반기까지 사내 교육과정은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사이버 교육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체 교육·인사담당자의 입맛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존 집체교육에 비해 80%이상 경비가 절감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고용보험 환급프로그램에 따른 적게는 50∼90%에 이르는 환급 혜택이다. 고용보험료를 내고 있는 기업체면 어느 곳이나 사이버 직무교육에 대한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50%∼70%, 중소기업은 70∼90%에 이르는 환급혜택을 받는다.
사이버 직무교육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경비절감 효과외에도 글로벌 e비즈니스의 뼈대를 튼튼하게 갖출 수 있다.
과거처럼 집체교육을 위해 며칠씩 자리를 비워가며 연수원에 모일 시간이 없다. 일분 일초를 다투는 e비즈니스 환경속에서 빠른 판단은 필수.
사이버 직무교육는 업무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e비즈니스 환경속에서 일과 교육이 통합되는 현상을 보이며 21세기의 필수 직원교육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무와 관련한 많은 정보와 지식이 요구되는 사회가 도래하면서 교육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제3의 물결'의 저자 앨빈 토플러는 1980년까지만 해도 정보의 양(量)이 인구증가율의 20만배로 늘어나는데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600만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의 바다속에서 기업제품의 생산주기는 짧아지고 고객들의 욕구는 점차 다양화되면서 고객만족경영은 하루가 다루게 어려워지고 있다.
물적 자산보다는 지식과 정보가 기업 가치의 핵심이 되는 지식경영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지식화하는 부단한 학습이 일류 기업의 필수 조건이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재교육 주기는 1980년대 5년에서 1990년대 3년, 2000년대는 1년으로 점차 짧아지면서 교육빈도도 잦아지고 많은 수의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사이버 직무교육이 급부상하고 있다.
21세기는 기업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사이버교유의 트렌드를 이어나갈 인사·교육담당자들의 시대를 보는 눈이 절실할 때다.
인크루트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이사kslee@incru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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