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면 국내 기업의 임금에 비해 1.5배에서 2배,심지어 3∼4배 정도의 '연봉'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외국계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급여를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희소성이 높은 직종일 경우에만 국내 기업의 2배 이상 연봉을 받고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능력'에 따른 '보상'이 확실하다는 말이다. 역설적으로 표현한다면 개인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쉽게 도태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문성이 결여된 대졸 '신입사원'들이 처음부터 '외국계 회사에 가면 무조건 근무환경이나 급여가 월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환상'은 일찌감치 접어두는 것이 좋다. 오히려 업종별로 야근을 '밥 먹듯'하는 회사도 많다는 것을 염두 해두길 바란다.
그런가하면 각 외국계 회사들의 복리후생제도의 격차가 크다는 점에 유의하길 바란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업종에 없는 자녀 대학원 학비보조가 정보통신 업종은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외국계 회사의 복지후생비를 항목별로 보면 의료보험, 국민연금, 이사비, 사인닝 보너스(Signing Bonus), 스톡옵션, 실적수당, 주식취득권한, 운동 보조비, 골프 멤버십 카드, 차량 유지비, 국내외 교육제도 및(자녀·본인)학비 보조금, 식비 등이 있다. 이밖에 눈에 보이지 않는 회사의 장래성이나 개개인에 대한 교육제도, 회사의 기업문화 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중용(TMD 월드와이드 시니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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