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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채용동향] 대기업 하반기 채용 확대 기류에 구직자 ‘들썩’

  기사입력 2017.08.22 09:47
- 취업포털 인크루트 975개 상장사 대상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전망’ 조사결과 발표
- “대기업 4만2천, 중견기업 5천개 일자리 창출” 취업시장 견인하는 ‘쌍두마차’ 회복세 시작돼
- 전체 기업의 69.96% “하반기 채용 긍정적으로 검토한다”…채용 계획 확정한 기업만 57.95%
- 업종별 일자리 예측도 살펴보니…12개 업종 중 과반수 ‘맑음’ 구직 활동에 체계적 전략 세워야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97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설문에 응한 기업은 566개사로, 이들 기업은 인크루트가 올 초 발표한 채용동향 조사에서 5.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대치와는 사뭇 다른 대답을 내놨다. 채용의사를 확정한 상장사들이 밝힌 전체 채용규모는 4만9,908명으로, 이는 이들 기업이 전년 하반기에 채용했다고 밝힌 4만8,589명 규모에 비해 2.71% 늘어난 수치다. 연초에 발생했던 온갖 정치 이슈가 갈무리되고,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이래로 오랜만에 신입 채용 시장에 볕이 들 전망이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3년부터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을 위해 필수적인 취업정보를 제공, 그에 맞는 대응 전략 수립을 돕고자 채용동향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는 매해 8월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으며, 금년 행사는 8월 23일 숭실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번 조사는 2017년 8월 1일부터 동월 19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중견·중소기업 등 상장기업 인사담당자들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일대일 전화조사를 하여 도출한 결과이다. 조사에 응한 566개 사 기업은 대기업 98개 사(17.31%), 중견기업 180개 사(31.80%), 중소기업 288개 사(50.88%)로 구성됐다. 주요 질문사항으로는 ‘채용여부’, ‘올해의 예상 채용 규모’, ‘전년 하반기 채용규모’, ‘기타 채용 트렌드 확인’ 등이 포함되었다.




PART Ⅰ. 기업 규모별 채용 전망

◆ “이번 시즌 채용시장엔 ‘역대 최고의 훈풍’ 분다” 10개 중 7개 기업은 “하반기 채용 긍정적 검토”…채용 확정한 기업만 58% 달해







<그림 1. 2017년 하반기 기업규모별 채용계획>



취임 초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고 ‘일자리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일자리 정책’ 드라이브에 다수 기업들이 화답하는 모양새다. 특히 주요 대기업이 이에 민첩한 반응을 보이면서 하반기 취업 문(門)은 더욱 활짝 열릴 전망이다.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확정한 기업은 57.95%. 조사를 진행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힌 12.01%의 기업까지 합하면, 올 시즌 채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기업만 무려 69.96%에 이르게 된다.
기업 규모에 따른 채용 확정 여부를 살펴보니, 대기업이 66.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다. 66.11%로 집계된 중견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채용 ‘결의’를 다진 것은 특기할 만하다. 대기업-중견기업의 성장세만큼 ‘채용하겠다’고 밝힌 중소기업 역시 올 초 인크루트의 예측을 한참 상회했다. 이들 하반기 채용을 확정 지었다고 밝힌 중소기업은 50%로, 인크루트는 연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들의 채용 계획이 34.42%에 머무를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 13년 누적 데이터 통해 ‘미리 보는 2017 하반기 채용시장’…대기업 vs. 중견기업 인재확보 전쟁 시작되나





<그림 2. 연도별 하반기 채용 기업 증감율 추이>



그렇다면 69.95%의 기업이 하반기 채용 진행에 긍정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인크루트는 지난 조사의 히스토리를 통해 올 하반기 채용 규모에 기대를 걸어도 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69.95%의 상장사가 채용을 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채용동향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의 비율이 60%를 넘어 선 것은 올해를 포함, 2005년(61.5%), 2011년(64.6%) 단 3회에 불과하다. 참고로 2005년 하반기 들어서는 26만개, 2011년에는 36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던 바 있다.






<그림 3. 기업규모별 하반기 채용확정 기업 증감율 추이>


기업규모별로 나눠 살펴보면 올 하반기 역시, 66.33%가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대기업이 예년에 이어 유력한 키맨(Keyman)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매해 중견중소기업과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5% 내외의 격차를 벌렸던 것을 감안해보면 올해는 유달리 주춤한 모습이다. 중견기업은 이 틈을 중견기업이 매섭게 치고 들었다. 66.11%의 중견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시장에 뛰어 들면서, 인재확보를 위한 대기업 대 중견기업 간의 공방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 그래도 한 방은 있다”…채용 확정 기업 줄었지만, 채용 규모 4% 상승





<그림 4. 2016년 하반기 - 2017년 하반기 신입직 채용 규모 추이>


이번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서 새로 창출될 일자리 수는 4만9,908개 정도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작년에 실제로 만들어진 4만8,589개 일자리에 비하면 2.71% 늘어난 수치다. 지난 수년간 채용 규모 축소 일변도로 전개됐던 채용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돌아 온 것은 전년 대비 3.91%의 채용 인원을 늘린 대기업들의 공이 적지 않다. 전체 채용 규모의 83.68%이 대기업 발(發) 채용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 견인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채용 예상 규모는 전년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외부 변수들과 부딪히면서 섣불리 채용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전체 채용 규모 대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구성비는 각각 10.44%, 5.88%씩인 것으로 드러났다.




PART Ⅱ. 업종별 채용 전망

◆ 채용시장 모처럼 찾아 온 ‘가을 볕’에도 업종별 희비 갈려…정보통신, 패션업계 “웃고” 주택시장 “울고”



‘천둥번개’ 일색이던 올 초 전망이 무색할 만큼 오랜만에 화창한 채용전망이 기대되는 하반기다. 인크루트의 <2017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12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채용 전망이 ‘맑음’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올 하반기에 상장사 566개사가 채용하겠다고 밝힌 대졸 신입 사원은 4만9,908명으로 전년 대비 2.71% 가량 취업 문이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업종별 채용 규모는 어떻게 될까. 인크루트가 각 업종별로 신입공채 규모의 등락 원인을 분석해 봤다. (*하기 내용은 인크루트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그림 5. 2016년 하반기 - 2017년 하반기 업종별 채용 규모 변화 추이>






<그림 6. 전년도 채용 규모 증감 추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2017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분류기준 : 전년 대비 증감률 -15% 미만 ‘천둥번개’, -15~-10% ‘흐리고 비’, -10~0% ‘흐림’, 0~10% ‘맑음’, 10% 이상 ‘화창’)
일자리 기상도는 전년 규모 대비 업종별 채용계획 증감율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채용 인원의 많고 적음과는 다른 분류체계임.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 | ▼ 10.89%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충격파가 퍼지면서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주택·건설업계의 채용규모 또한 전년 대비 10.89%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서울과 입주 물량 증가로 '역(逆) 전세난'이 우려되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보내는 시그널을 업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었으리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무려 16만1000명(8.9%)이 채용되었던 지난 시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보험 | ▲ 18.25%
디지털 금융 수요 급증에 따라 은행원들에게 역할 변화가 요구되면서, 국내 금융업계의 채용 풍토 또한 변화의 물살을 맞이하고 있다. 한동안 시중은행들은 일반직 공채 규모를 축소하는 등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 분위기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채용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금융·보험업계의 채용규모는 전년 대비 18.25%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물론 일반직 채용보다는 디지털 금융 및 보안, 글로벌, 부동산투자부문 등 전문 분야에서의 채용이 강화될 것. 최근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등에 힘입어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상경계 구직자들의 ‘주요 공략 업종’이었던 금융·보험업계는 차츰 이공계 출신 지원자들의 텃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기계·금속·조선·중공업 | ▲ 4.92%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중공업계의 공백을 기계·금속 업계가 가까스로 메우는 모양새다. 사실 해당 부문의 업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조선업계는 여전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기계·금속 역시 글로벌 공급 과잉과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위태로운 시기를 겪고 있다. 다만, 해당 업종의 일자리 정책 호응 의지가 높고 중국 금속산업의 구조조정 및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기계·금속·조선·중공업 부문은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상승한 4.92%의 채용 규모 확대를 전망한다.


식음료 | ▼ 4.20%
연초 조사에서는 12개 업종 중 유일하게 채용 규모 확대가 전망됐던 업종. 사실 올 초까지만 해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내수 활성화로 업황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에 들 떠 있던 부문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이은 악재로, 올 하반기엔 외려 4.20%의 채용 규모 감축이 예측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오르던 곡물가격이 가라앉는가 싶더니, AI와 식품유통업계의 갑질 논란에 시달리다 이번엔 ‘살충제 계란’ 때문에 삼중, 사중으로 홍역을 치르게 되어 채용 확대 여력이 충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여행·숙박 및 기타서비스 | ▲ 0.37%
소비심리가 차츰 호전되면서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여행·숙박 및 기타서비스 업계는 전년 대비 0.37% 신입 채용을 늘릴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증가에 따라 공급석이 늘어나고 가격 또한 하향 평준화하면서 업계 분위기가 상당히 고무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YOLO로 대변되는 ‘경험가치 중시’ 트렌드도 여행의 대중화를 부추겨 향후 신입 인력 채용 규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고객들 경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싱싱한 아이디어 싸움에 투입할 전력 수급이 본격화할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통·물류 | ▼ 3.97%
‘고강도 규제’와 ‘일자리 창출’ 두 가지 과제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진 유통업계다. 특히 유통 대기업들은 장기 불황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으로 막심한 타격을 겪고 있으면서 갈수록 강화되는 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상황. 더욱이 식음료 업계를 둘러싼 갑질, 살충제 계란 등 이슈도 채용 증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올 채용규모가 전년 하반기 대비 4% 가량 감소할 것이라 전망되곤 있지만 ‘온라인 비중의 확대’, ‘1~2인 가구의 증가 및 인구 고령화’, ‘가치 소비 및 공유 경제의 확산’ 등 근본적인 소비구조는 변하지 않으므로 업황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인력 충원은 계속 고민되어야 할 것.


의류·신발·기타제조 | ▲ 13.33%
업황 개선의 조짐이 의류·신발·기타제조 부문 채용 전망에 크게 반영됐다. 전년비 13.3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모처럼 패션업계에도 따뜻한 가을볕이 들 전망이다. 캐주얼 시장의 성장과 신유통 채널의 점차적 확대 등에 하반기 세계 패션시장 전반에 호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국내 의류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 또한 심상찮다. 패션업계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향후 입사하여 가치 소비와 온라인 쇼핑의 부상 등 의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겠다.


자동차 및 부품 | ▼ 4.29%
자동차업계에서는 ‘8월 위기설’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 노조의 파업 예고, 경유/디젤차 배출가스 기준의 강화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린다는 것. 때문에선지 하반기 채용 규모에도 얼마간의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이에 전년 동기대비 4.29%의 신입 채용 규모 감축이 전망됐다. 다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차에 대한 영업/마케팅 전략 강화가 예상되는 바 해당 직무 채용은 전년과 유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전기·가스·기타인프라 | ▲ 7.37%
문재인 대통령이 '탈(脫)원전, 석탄화력발전 축소,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관련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전기·가스 업계도 이에 보조를 맞추려는 듯 보인다. 해당 업계의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전년 대비 7.37%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국제LPG도입가격(CP)의 8월 급등 소식에 인하되리라 기대됐던 국내 가격이 동결되면서 LPG업계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리스크가 발생했다. 국내 업체들이 하반기 초에 내놓았던 채용 계획이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할 것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전기·전자 | ▲ 7.60%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입 채용시장에도 녹색 불이 켜졌다. 자동차 업계의 위기와는 확연히 대조되는 분위기다. 이렇듯 인력과 시설 투자에 열을 올리는 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전년비 7.60%의 채용규모 확대를 예측한다. 물론 시장 전반적으로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양새지만, 분위기 상으로는 신입구직자의 기회도 적지 않을 것. 다만,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메모리보다는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전공지식을 충분히 학습할 필요가 있겠다.


정보통신 | ▲ 22.04%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퀀텀)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채용 규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정보통신업계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22.04%로 대폭 확대될 전망.


정유·화학·섬유·의약 | ▼ 2.40%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부문에서 재고평가손실을 피하지 못하게 된 정유업계의 채용규모는 전년 비 2.40% 정도 감축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시차 효과(lagging effect)가 업계 예상보다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손해가 커졌기 때문. 다만,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은 석유화학이 유가불안에도 버팀목이 되어 주는 탓에 채용 축소 범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PARTⅢ. ‘블라인드 채용’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선

◆ "블라인드 채용 부담되냐고요?" 하반기 공채 앞두고 인담자 솔직심경 들어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에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권유하면서 하반기 취업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누군가를 채용할 때 학력, 경력, 자격증, 어학점수, 해외활동 등의 흔히 스펙이라고 불리는 요소를 보지 않고 그 사람의 인성, 업무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채용하는 것으로 정의 되지만, 아직은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상당 수 인사담당자들에게까지도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물론 지난 2015년 첫 시행한 NCS 사업이 어느덧 출범 2주년을 맞으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오던 기업들은 NCS 연장선 상의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는 이들과는 다소간의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사 566개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한 질문들을 함께 던졌다. 먼저 이들에게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어봤다. 찬성하는 입장은 대기업이 5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견기업(36.21%), 중소기업(29.8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고용브랜드를 갖춘 기업일수록 블라인드 채용에 호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그림 7. 기업규모별로 구분한 인사담당자들의 블라인드 채용에 관한 의견>


찬성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기본적으로는 '공정하게 실력과 인성으로만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답변이 대기업(62.50%)-중견기업(59.52%)-중소기업(41.94%) 공히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순위부터는 의견이 갈렸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좋은 스펙을 갖춘 지원자라도 결국 현업에서는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12.50%)' 아예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대기업 인담자는 "해외연수 경험은 물론, 일반 경력 사항 같은 스펙은 잘 믿지 않는다. 실무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다양한 배경, 출신의 인재들을 고루 채용해 경험의 다양성 및 관계의 역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16.67%)'하고 있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한 중견기업의 인사담당자는 “다양한 출신의 구직자를 고루 채용했을 때 발현될 시너지가 기대된다. 때문에 지원자들에게 특별 과제를 부여해 문제 해결 방법을 평가하는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에 대해) 전사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서(22.58%)'라는 답변을 2순위로 꼽았다. 인사담당자 개인적으로나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 상으로나 그 취지에는 공감하나 아직 (블라인드 채용을) 어떤 방식으로 도입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망설이고 있다는 얘기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블라인드 채용이 이미 이번 시즌 최대의 화두가 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인크루트에 의하면 현재까지 32.77%의 상장사 인사담당자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또는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 8. 2017년 하반기 상장사들의 블라인드 채용 도입율>


실제로 ‘이력서 항목에서 어떤 것을 블라인드 처리할 예정인지’ 묻자, ‘가족사항’이 13.06%로 가장 많은 인사담당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이어 ‘출신고교(12.20%)’, ‘출신지(11.68%)’, ‘경력사항(10.48%)’, ‘연령(10.48%)’, ‘대학 및 전공(9.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대만큼이나 우려 또한 공존하는 만큼, 이력서 항목에서도 ‘가리기는 아쉬운’ 항목이 있지는 않을까. 인크루트는 ▲ 연령 ▲ 성별 ▲ 병역 ▲ 가족 ▲ 출신지 ▲ 출신고교 ▲ 출신대/전공 ▲ 학점 ▲ 어학/자격 ▲ 해외연수 ▲ 실무경험 등 이력서에서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는 11가지의 지원자 정보를 나래비 세워놓고, ‘인재 채용 평가에 있어 중시하는 항목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게 했다.






<그림 9. 2017년 하반기 상장사들의 이력서 평가 중점 항목>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항목은 ‘출신대학교 및 전공’. 이 항목은 72.75%의 인사담당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후순위를 이은 것은 ‘실무경험(64.64%)’이었다. 이처럼 ‘전공’과 ‘실무경험’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아쉬움은 이미 채용시장에 확산된 ‘직무역량 평가 강화 기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의 이번 채용 전략에 맞대응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PART Ⅳ. “2017 하반기 채용 트렌드 맞춘 구직전략 어떻게?” 23일(수) 포스코, CJ E&M, 아모레퍼시픽, 신한은행 인담자와 블라인드 채용 전문가 만나는 자리 열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오는 8월 23일(수) 오후 2시부터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2017 제 15회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림 10. 2016년 8월 31일 열린 제 14회 인크루트 채용설명회 '인크루트 취업학교 특별수업' 당시 모습. 1,5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 및 대학생, 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사로잡은 자리였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하반기 주요 채용동향을 비롯, 취업 시장 최대 이슈인 블라인드 채용 공략 비법을 공개하고,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들이 직접 자사의 채용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2017년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2017년 하반기 채용동향 발표’ 및 '블라인드 채용 대비 노하우'에서는 인크루트가 상장사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5년째 진행해 온 ‘일자리 기상도’를 바탕으로 한 하반기 주요 기업 채용동향과 최근 취업 시장 최대 이슈인 ‘블라인드 채용’ 대비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강연과 함께 실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한국철도공사와 NCS를 총괄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김진실 팀장의 블라인드 채용 대비 전략 인터뷰를 공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지난 7월 대학생들이 꼽은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된 대표 기업들이 직접 자사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설명하고,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포스코, CJ E&M, 아모레퍼시픽, 신한은행 등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국내 굴지 기업의 4곳의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알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3부인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는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를 하며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기업 채용에 관한 생생한 정보는 물론 취업노하우에 관한 정보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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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인크루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종서 js.lee@incru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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