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여름 방학.

여름 방학에 무엇을 하면서 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취업난을 탓하며 장기 취업 재수생으로 남느냐, 최후의 승자가 되느냐는 여름 방학의 전략에 따라 그 명암이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제안하는 여름 방학 전략으로 자신의 몸값을 올려보자.



인턴십으로 현장 경험을 쌓자.
최근 방학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인턴사원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신입 구직자들은 실제 직업에 대한 현장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인턴을 통해 업무 내용이나 프로세스 등 파악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또한, 채용 시 가산점을 주는 기업이 많은 만큼 인턴십을 통해 그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파악하고 업무수행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동원증권(www.truefriend.com)은 오는 6월 3일까지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4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이한 점은 5월 24일부터 6월3일까지 캠퍼스 리크루팅을 동시에 진행, 현장면접을 실시한다는 것.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캠퍼스 리크루팅 일정을 확인, 현장면접 신청을 한 후 현장면접 자리에서 직접 입사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면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약 10주간 근무하게 된다. 특히 인턴사원 중 우수사원에게는 오는 11월 있을 하반기 공채에 채용특전이 주어진다.

대우건설(recruit.dwconst.co.kr)은 오는 21일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함께 모집한다. 인턴사원의 경우 2005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토익, 지식 및 소양, 인성•직무능력검사), 1차 임원 및 팀장급 면접, 2차 실무자 면접, 3차 집단토론 등의 전형절차를 거쳐야 한다. 마감일까지 우편, 방문 접수하면 되며 합격자는 오는 7~8월 2달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인턴으로 근무한 사원은 내년 1월부터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된다. 문의 인사팀 02-2288-5171.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www.kitri.re.kr)은 이공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인턴연수생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이공계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예정자)이다. 마감일까지 이메일, 팩스, 방문 등의 방법으로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연수기간은 오는 5월 31일부터 10월 29일까지 5개월간이며 연수수당이 지급된다. 문의 02-869-8301~4.


공모전 경력으로 알찬 이력서를...

기업이 경력직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가운데 신입 구직자들의 구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신입 구직자의 가장 취약점인 경력 부족과 현업 감각 부족을 공모전 입상 경력으로 채워보자.

공모전은 논문, 아이디어 공모, 제품.인테리어 디자인, 시나리오,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내용으로 연중 100여건 이상 개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디자인, 광고제작 등 “남들에게 보여주는 직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공모전 참가를 통해 번득이는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으며, 적극적인 태도와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공동으로 팀을 이루어 공모전에 참여하는 경우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공모전을 주최한 기업에 꼭 채용되지 않더라도 인사 담당자들의 호감을 얻어 다른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http://afmc.co.kr)는 우리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에 사용할 참신한 브랜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브랜드명, 로고, 디자인 등을 창작하여 6월 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수상자는 상금과 상패 그리고 선진브랜드 마케팅 사례를 견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금의 경우 대상작 1점에게는 500만원이다.

동원 F&B(http://www.dw.co.kr)는 식품 패키지에 어울릴 수 있는 심볼 디자인을 7월 15일까지 공모한다.
대상자는 전국 미술 및 디자인 관련 대학(원)생으로 대상1명에게는 장학금 500만원을, 최우수상 2명에게는 장학금 200만원
그리고 우수상 3명에게는 장학금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서울산업지원센터(http://sipro.seoul.kr/kr/index.jsp)는 서울 공예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분야는 목,칠공예, 도자.초자공예, 금속.보석공예 등이며, 대상자는 서울 거주자에 한한다.

지원은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산업지원센터 중소기업지원팀으로 제출할 수 있다. 총 14명에게 1천9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연락처는 02)2657-5715


자원봉사로 사회적 책임과 서비스 마인드를 배우자.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 인성. 주택공사의 경우 신입사원들에게 책상에 앉아 워크숍을 하는 대신 장애인을 돕는 실습을 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회적 책임감을 기를 뿐 아니라 서비스마인드와 봉사정신도 함양할 수 있기 때문.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자원봉사를 신청해 보자. 특히 현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면 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대학생(개인.팀)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홈페이지(http://withheart.sktelecom.com)를 통해 접수한 사람 중 상반기 총 34개팀을 선발,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도 대학생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동아리 형태의 자원봉사 활동 현황을 소정 신청양식과 함께 제출하면 우수 동아리를 선정, 최고 2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벤트 행사를 적극 이용해라.

방학을 맞이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 이벤트도 눈 여겨볼만하다.

경제, 금융쪽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구지자라면 “경제 유니버시아드”행사는 어떨까?

대학생들의 경영,경제 지식함양이라는 목표로 제3회 "전국 대학생 경제 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된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가상 기업 경영게임, 주식/선물 모의 투자 게임, 경제기사 따라잡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5월 23일까지 홈페이지(www.econouniv.co.kr, univ.edaily.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또한 경제지식 측정기준을 정량적인 평가(수익률, 매출이익)에 정성적인 평가항목(마케팅 관련 리포트제출)을 통해 총 10명, 6천5백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아르바이트도 잘 고르면 보약

신입사원 면접 시 나오는 단골 질문중의 하나가 아르바이트에 관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직장경력을 쌓기 힘든 신입 사원들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준(準) 경력"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

때문에 이제 아르바이트를 취업의 전 단계로 생각하고, 자신의 전공과 희망 분야에 맞춰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도록 하자.

방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방송국에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며 각 프로그램마다 엑스트라부터 시작해 방청객, 조명, 분장 등 다양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가장 쉬운 접근은 엑스트라나 방청객 아르바이트다. 방송 엑스트라의 급여체계는 일당제와 월급제가 있으며, 낮시간대는 3만~4만원대고 늦은 시간일수록 일급이 많다. 방청객은 프로그램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IT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프로그래머나, 웹디자이너 등에 도전할만 한다. 프로그래머나 웹디자이너는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 그러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다면 취업을 위한 경력관리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 페이지당 4만원 정도의 보수를 챙길 수 있어 돈벌이도 괜찮다. 게임 마니아라면 게임 개발 업체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새로 나온 게임 테스트를 담당하는 베타테스터로 활약하면서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일을 즐기면서 용돈도 벌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홍보·리서치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앙케트, 상품홍보 등의 아르바이트가 적당하다．

앙케트 요원은 리서치회사에서 받은 설문지를 돌리고 회수하며 건당 5,000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홍보요원은 일당 2만원 내외,우편물 발송작업을 담당하는 DM요원은 25,000원 수준．경영·광고 등 전문분야의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다．

기자를 꿈꾼다면 신문사 명예기자, 잡지사 어시스트가 적당하다．신문사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모집이 있으며 잡지사는 소개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활동량에 따라 매월 10만∼40만원의 수입이 가능하다．

이벤트에 관심이 많다면 나레이터 모델이나 이벤트 업체, 진행요원 등에 도전해볼 만 하다. 나레이터 모델은 행사장에서 안내만 할 경우 일당 7만~8만원, 제품설명을 하면 10만원, 외국어 통역이 가능하다면 12만~15만원이다. 놀이동산 진행요원도 시간당 2,300~3,000원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사무보조직 아르바이트는 단순한 심부름에서부터 서류작성 워드작업까지 개인의 능력이나 회사의 업종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업무시간이 긴 편. 경상계열을 선호한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서류정리·행정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도 하루 1만2,000원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선진 sunjin@incruit.com
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