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용노동부

육아휴직하는 아빠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의 수와 비율이 19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7,423명으로 19년(22,297명)에 비해 23%나 올랐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20년에는 전체의 24.5%가 됐다. 다시 말하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또 우선지원대상기업(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남성은 2019년 9,695명에서 지난해 12,662명으로 30.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6.8% 증가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이런 변화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육아휴직 제도 개선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 사용 시 두번째 육아휴직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 100%로 올려주는 아빠 육아휴직보너스제 시행이 이런 변화를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고용노동부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일과 육아를 슬기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제도 안내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 hope@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