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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제 도입 … 고졸 커뮤니티도 큰 도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2.07.25 05:57| 최종수정 2013.06.30 06:01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 공약 1호는 ‘선취업 후진학’이다. 고교를 졸업하면 일자리를 잡고, 3∼4년 일하다 대학에 가도록 하는 공약이다. 어떤 직장도 고졸자를 보조자가 아닌 주역 인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학력 인플레를 지적하면서 “고교 취업 비율이 상당히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기업들도 학력파괴 고졸 채용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고졸 취업자들이 느끼는 현실의 벽은 두껍다. 이와 관련해 대기업의 한 인사 담당자는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고졸 입사자들이 우수할지 모르지만 ‘나이’는 분명히 조직 생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진급을 놓고 문화적으로 부닥치지 않을까. 고졸자가 일찍 승진해 20대 후반에 과장이 된다면 직장 내에 충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구원은 “연공서열 의식이 강한 국내 직장에서 능력만 내세워 나이에 관계없이 고졸자를 발탁 승진하면 마찰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엔 승진 나이를 기존 대졸 사원들과 맞추고, 점진적으로 조기 발탁을 늘려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멘토제’를 통해 고졸 사원들이 제대로 정착하도록 돕는 회사도 있다. 직장생활 1년이 돼가는 기업은행 서울 돈암동 지점의 김소정(19·여) 계장의 경우 입사 초기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나 지금은 예금 상담은 물론 펀드 같은 상품 판매에도 능숙하다. 고객들에겐 회사의 광고모델인 방송인 송해씨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팁’은 멘토 김은호(52·여) 부지점장이 알려줬다. 신경여상 졸업 후 바로 입사한 김 부지점장을 회사는 김 계장의 ‘인생 멘토’로 맺어줬다.

 문장혁 한화 경영지원팀 부장은 고졸 사원들끼리의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그는 “초기에는 한시적으로 회사 차원에서 고졸 사원들끼리 고충을 얘기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것이 사원들의 정착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채승기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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