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인턴십제도를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이 신규사원 채용 방식으로 인턴십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HR 포털 인크루트 (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 )에 따르면 문화산업분야에서만 올 한해 인턴 2 천 240명을 채용하는 등 인턴 채용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이르면 3월부터 청년실업 해소 대책의 하나로 올해 문화산업분야의 인턴사원 2천240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3월부터 채용될 인턴사원이 일할 분야는 광고 60명, 영화 170명, 애니메이션 250명, 게임 400명, 음악제작 50명, 출판 100명, 문화의 집 100명, 관광호텔 500명, 중국인 관광통역안내원 100명, 청소년수련시설지도사 50명 등 문화산업, 관광, 청소년시설 등이다.

이에 따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오는 27일까지 게임분야 인턴 400명을 모집하며 영화진흥위원회도 20~27일까지 청년(18~29세) 인턴사원 170명을 모집한다. 인턴사원의 채용기간은 6∼10개월 정도이고 급여는 월 60만원 수준이다.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보다 25% 늘려 2500명을 뽑을 계획인 한화그룹은 연수지원제, 취업지원제 등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한 인턴 사원 채용도 늘려 구직자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5월부터 인턴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대학 졸업 예정자이며, 합격자는 7~8월 여름 방학 동안 근무하게 된다. 또한 예년 기준으로 사무직은 월 120만원, 건설 현장직은 14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제일모직의 경우 7~8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디자인 하계실습"이라는 정기적인 인턴십을 실시한다. 올해도 5월 경 실습 공고 예정이며, 실습 기간은 약 3주다.

실습 분야는 디자인 및 패턴 분야로 대상자는 디자인 관련 전공자 중 내년도 졸업 예정자들이다.


지난 해 30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P&G의 경우 올해도 방학 기간에 근무할 인턴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하계, 동계 방학마다 각 10명씩이며 2개월 가량 근무하게 된다.

인턴 근무 기간 동안의 업무 실적에 따라 정직원으로 전환되는데, 예년의 경우 그 비율이 50~60% 가량됐다.


인사팀 권주희 대리는 "인턴 근무 기간 동안 월 150만원의 급여와 10만원의 식대를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며 "여름방학 동안 근무할 인턴의 경우 대략 4월 중순부터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레알 코리아는 매년 2회, 방학 시즌에 맞춰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대상자는 대학 3~4학년이며, 올해에도 각 15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7~8월 두달 동안 근무할 인턴사원은 4월경부터 지원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는 "인턴십 수료자 중 8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코리아도 매년 방학 시즌에 맞춰 대학(원)생 인턴을 모집한다. 근무기간은 1~2월, 7~8월 각 2개월이며, 하계방학 근무자는 5월경부터 지원 가능하다. 선발 후에는 월 1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도 2월 29일까지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자는 대학(원) 재학생이다 . 선발자는 3월 부터 6개월 동안 근무하며, 월 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국립현대 미술관도 인턴 학예사를 정기적으로 선발한다. 근무기간은 1~6월, 7~12월 각 6개월이다. 대상자는 미술 관련대학원 2학기 이상이상 수학한 사람. 합격자는 과천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들에게는 현장체험 외에도 본인의 소질과 능력이 희망해 온 업무와 맞는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인턴 채용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