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6만명 확대 등... 고용노동부 추가경정예산 확정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절벽에 내몰린 청년층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지원 규모가 5만명에서 11만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소득이 급감한 특고 및 프리랜서 노동자 80만명에게도 긴급고용안정금이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고용노동부는 국회에서 2021년도 소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2조689억원으로 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애초에 정부에 제시했던 2조 2076억원보다 1370억원이 감액된 숫자다.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전체 추경은 14조9000억원으로 정부가 제시했던 15조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내용으로는 우선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이란 IT관련 직무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ㆍ중견 기업에 인건비를 월 최대 19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추경에서 5611억원이 추가 투입되는 것으로, 앞으로 6만명의 신규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추가되는 청년 중에 5000명의 범위 내에서 도시 재생 등 그린뉴딜 분야 일자리를 특화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들을 적극 발굴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월 경 자치단체 청년센터를 활용해 지역의 구직단념 청년들을 모집하고, 2~3개월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프로그램 이수자는 교육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기존 고용 고용서비스로 연계돼 취업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또한 확대된다. 이번 추경으로 집합 제한ㆍ금지업종 지원비율 상향기간이 올해 6월까지 3개월 더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소매ㆍ영화상영업 등 전년대비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경영위기 업종 또한 지원비율이 67%에서 90%까지 향상된다. 따라서 이들 업종은 유급휴업ㆍ휴직 등을 실시하는 경우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업ㆍ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특고ㆍ프리랜서 80만명을 대상으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확대될 계획이다. 기존에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받은 70만명에게는 50만원이 추가 지원되고, 신규 신청자들 10만명에게는 100만원이 지원된다. 신규 신청자는 온라인으로 4월 12~21일 사이 특고ㆍ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홈페이지(covid19.ei.go.kr)에서 지원하거나, 오프라인의 경우 4월 15~21일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서 방문 접수할 수 있다.
 
 
박소망 기자 hope@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