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역주민들의 행정도시 건설현장 취업을 돕기 위해 행정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건설업체에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건설청은 이를 위해 주민생계조합과 함께 오는 10일까지 취업희망자를 지역ㆍ연령ㆍ분야별로 조사해 전산화한 뒤 건설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도시 건설현장에는 하루 평균 2천100명이 고용돼 일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4%인 870명이 지역주민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설청은 또 건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철근공과 비계공, 콘크리트타설공 등을 양성하기 위한 훈련과정을 신설, 운영하는 등 2007년부터 시행해온 주민직업전환훈련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행정도시 예정지역 거주자로 한정했던 주민직업전환훈련 대상자를 행정도시에 편입돼 보상을 받은 주변지역 거주자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기업의 이전 및 폐업 등으로 실직한 주민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행정도시 예정지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내놓게 됐다"며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취업난과 행정도시 참여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