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창업 지원 시책을 총괄하기 위한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으로 사단법인 창업진흥원이 출범한다. 개원식은 13일 오후 2시 대전 KAIST 신기술창업관에서 열린다. 개원 기념 포럼과 올해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창업진흥원은 기존 사단법인 한국창업보육협회를 확대·개편한 기관이다. 다음은 진흥원의 김영식(51)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개편 취지는. “정부의 각종 창업 지원 사업들을 통합·운영,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실업 문제가 사회문제화된 지 오래지만 자본집약적 산업구도의 심화로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가 정신과 최신 기술로 무장한 벤처 창업, 기술 창업, 소호 창업, 1인 기업 창업이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정부도 청년실업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창업 활성화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어떻게 달라지나. “2000년대 초 벤처 열풍이 붐을 이루다가 금방 시들어져 버렸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청소년기에서부터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교육을 제공하며, 창업 후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우선 전국 대학과 연구기관의 269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한다. 둘째, 초·중·고교생은 물론 대학생, 일반인, 소외계층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분야별 창업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셋째, 성공 가능성이 큰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사업기획, 상품화 개발, 마케팅 등 상업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넷째, 실험실 연구 성과물의 상업화나 교수·연구원·대학생의 실험실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회사 설립에서부터 보육, 성장단계까지의 일괄적인 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시장조사, 정책연구를 통해 창업 관련 정부 정책을 개발, 정부의 싱크탱크 기능까지 수행할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의 지원 사업과 그 수혜 대상은 중소기업청(www.smba.go.kr)과 창업진흥원(www.kobia.or.kr)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정선구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