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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60) 국민은행 - 희망 입금기, 행복 출금기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4.09 00:00| 최종수정 2013.06.30 06:31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영업점 자동화기기 앞에서 국민은행 행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홍준희·고재섭·정호정·최지현·김민애씨. [사진=최승식 기자]
<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급(신용평가기관 S&P는 A, 무디스는 A3)인 신용등급, 구직자 대상 금융 부문 취업 선호도 1위(취업 포털 '커리어'),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은행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1위, 아시아 최고 은행(홍콩 '파이낸스 아시아'지)-. 국민의 절반 이상(고객 수 2588만 명)을 고객으로 둔 국민은행을 설명하는 표현들이다. 국민은행의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의 통합 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1998년 대동.동남은행 인수, 99년 장기신용은행 합병으로 덩치를 불려 왔다. 이로 인해 세계 60위권의 대형 은행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나 11월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계약 파기로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금융기관 최초로 개인영업점 업무분리(SOD)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은행 창구 업무를 입출금 창구(온라인 창구)와 제신고 창구, 상품판매 창구 등 세 개로 분리해 고객들이 원하는 업무를 보다 빠르게 볼 수 있는 이 제도는 해외 선진 은행들이 채택하고 있는 영업 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동남아에서 현지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기 위해 내부 공모로 지역 전문가 18명을 뽑았다. 베트남.캄보디아 현지인을 채용하기도 했다. 2003년 이미 인도네시아 6위 은행인 BII에 투자,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최고의 복지 수준=국민은행 신입사원 연봉은 36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평균 연봉은 6660만원(남자 7800만원, 여자 5140만원), 근속연수는 16년8개월(남자 17년6개월, 여자 14년4개월)이었다. 연봉 수준도 높지만 복지 수준은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금융 공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결혼하면 1억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전세금을 지원한다. 육아휴직 제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생후 2년 미만 영아(입양자 포함)가 있으면 남녀 모두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처음 1년은 유급이고 1년이 넘으면 무급이다. 육아휴직 기간 중 청구되는 건강보험료는 은행이 대신 납부해준다. 제도만 그럴듯할 뿐 회사 눈치 보느라 유명무실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육아휴직 신청자가 매년 400~500명 선에 달한다. 올 들어 3월까지 142명이 신청했다. 출산휴가도 근로기준법상의 90일보다 많은 110일이다. 보수도 전액 지급한다. 1년 이내에서 불임휴직도 쓸 수 있다. 시험관 시술 등 불임시술을 하면 5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은 기본이고, 배우자 생일에 꽃배달 서비스까지 해준다. 직원 자녀들에겐 방학마다 300명씩 1주일간의 영어 캠프를 실시한다. ◆끊임없이 동기 부여=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연수제도가 많다. 신입사원의 경우 두 달간의 혹독한 정규 연수를 받는다. 100㎞ 행군 등 극기훈련도 있지만 하루 3~4시간만 자면서 직무 교육을 받아 현업 배치 후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다. 이후 직무 관련 연수 프로그램도 많다. 직급별 필수과정을 제외하고도 개인금융 125개, 기업금융 116개, 프라이빗 뱅킹(PB) 104개 과정이 개설돼 누구나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각종 학비지원 제도도 있다. 토익 등 각종 시험이나 어학공부를 위한 학원비 지원은 물론 대학.대학원 학비도 지원한다. 또 선진국 상위 20위권 이내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아 오면 누구라도 학비는 물론 현지 체재비, 항공료 등 연수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MBA를 개설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연세대.고려대.서강대 MBA 진학 기회도 있다. 해외연수 기회도 많다. 지난해에는 모두 1000명이 미국.유럽 등 관심 국가에 7박8일 일정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어떤 인재를 원하나=은행이라 경제.경영 전공을 우대할 것 같지만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대동은행.동남은행.국민카드라는 서로 다른 조직이 합병돼 생긴 조직인 만큼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국민은행 HR그룹 김동원 부행장은 "다양성 관리가 조직문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이 기본적으로 고객을 상대하는 업종이니만큼 혼자 잘난 사람보다 고객의 요구를 맞출 줄 아는 융통성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입사하면 신입행원들은 영업점에서 최소 1년 이상 근무하며 고객 만족을 몸에 배게 한다. 글=안혜리 기자<hyeree@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국민은행은 ■설립:1963년(합병은행 출범은 2001년 11월) ■경영실적: ·8총자산 211조원 ·당기순익 2조4721억원 ·영업이익 (충당금 적립 전) 4조3473억원 ·BIS비율 15.13% ·고객 수 2588만 명 ■직원:2만4854명(정규직 1만7172명, 계약직 7682명) ■1인당 평균 급여:6660만원(남자 7800만원, 여자 5140만원) ■지점:PB센터 18개 포함, 1132개 *2006년 말 현재 신입사원
<"이력서 잘 쓰는 것보다 이력을 많이 만들어라." 지난해 1월 국민은행에 입사한 최지현(27.연수원.사진)씨는 국민은행 입사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말에 대뜸 이렇게 답했다. 그는 "어느 회사든 서류전형 통과가 가장 어려운 만큼 이력서가 중요하다"며 "쓸거리가 풍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티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학점 관리나 입사시험 준비 못지않게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씨는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아 각종 봉사조직을 만든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상대방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입사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처럼 최씨 역시 친구 몇 명과 금융사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했다. 국민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논술 시험을 보기 때문에 스터디 역시 논술 위주로 했다. 경제 상식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쓴 뒤 함께 모여 돌려보며 평가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다양한 경제 현상에 대한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니 실전에 나온 '부동산 정책과 세금 문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금융업계를 목표로 해 지원서를 넣은 곳은 10여 곳뿐이다. 2005년 2월 부산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한 최씨의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89점이고, 토익점수는 820점이다. 최씨는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은행은 업무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다"며 "점수보다 중요한 게 바로 이런 인간관계를 잘 해나갈 수 있는 토양을 쌓고 은행이 원하는 인재가 어떤 건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은행의 최소 응시자격인 토익 700점만 넘는다면 입사시험 과정에서 성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는 "입사시험을 볼 당시 국민은행은 사회 공헌과 고객 요구를 맞출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인재 확보를 중요시했다"며 "면접 과정에서 내가 이런 방향에 부합하는 인재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심했고, 그게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Q&A Q. 올해 채용계획과 절차를 알고 싶습니다. A. 올 초 입사한 224명을 포함해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를 합쳐 모두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직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인금융.기업금융.IT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2단계로 논술과 인성.적성검사를 본다. 여기에서 합격하면 3단계인 프레젠테이션과 진단토론.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4단계인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국민은행원이 된다. 서류전형에선 학력과 학점.나이 제한이 없다. 공인회계사(CPA)와 국제재미분석사(CFA) 등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Q. 출퇴근 시간은 어떤지요. A. 부서별로 모두 다르다. 지점의 경우 오전 8시30분쯤 출근해 오후 6시30분까지 근무한다. 영업시간 중엔 고객을 상대하느라 숨도 못 쉴 만큼 바쁘다. 이에 비해 본점은 일과시간 내 시간적 여유는 있는 편이다. 다만 부서에 따라 오전 8시 등 일찍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 자정을 넘기는 야근도 적지 않다. 한 달에 두 번은 '가족사랑의 달'이라고 해서 전 직원이 오후 6시30분에 무조건 퇴근한다. Q. 원하는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나요. A. 1년에 한 번씩 업무 공모를 한다. 이때 근무를 원하는 본부에서 실시하는 실무 면접을 통과하면 희망부서 근무가 가능하다. 만약 희망부서에 자리가 없다면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다. 나중에 자리가 나면 우선적으로 배치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6개월에 한 번씩 관심 분야 등을 밝히는 '자기 신고'제도가 있다. 희망부서뿐 아니라 현재 근무지가 거주지와 너무 멀다면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업무 공모 전에 원하는 업무의 실력을 키우려면 테마별로 진행되는 국민은행 자체 연수에 참가하면 된다. 직급별로 필수 3개 과정 외에 개인금융은 125개, 기업금융은 116개, PB는 104개 과정이 있다. 외부 공인시험은 물론 내부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유리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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