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미국과 베트남, 중국 등에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실제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각 업체와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개국에 진출한 SK텔레콤[017670]의 해외 매출 비중은 1% 미만, 해외 가입자 비중은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보다폰이 27개국에 진출해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554억1천만 달러의 82.8%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유 의원은 "포화 상태가 된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은 유ㆍ무선 할 것 없이 사업자간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만 심화되면서 이전투구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큰 시장(Blue Ocean)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전략적 IT 외교 강화와 해외 거점 지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업체 클러스터 형성, 디지털 한류가 중심이 된 국가 브랜드 강화 등의 방안을 정부가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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