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현기자 so2218@] [영어회화 스터디 카페 컬쳐컴플렉스 공동 대표 3인방] "더이상 목요일 같은 인생을 살 순 없지." 영화 '그녀가 모르는 그녀에 관한 소문'(원제: Rumor Has It)에서 케빈 코스트너(보 버로그 역)는 제니퍼 애니스턴(사라 허팅어 역)과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에 눈을 떠서 이렇게 말한다. 절대 다수의 현대인은 '목요일' 같은 삶을 살아간다. 일상의 지루함이 정점을 찍는 목요일을 견뎌낸 우리는 그래서 금요일마다 TGIF(Thank God, It's Friday)를 외치는 것일지 모른다.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컬쳐컴플렉스'(컬컴)의 공동 대표 강동훈(36)·김영진(37)·신정훈(35)씨는 그러나 월요일 아침마다 "TGIM"(Thank God, It's Monday)을 외친다.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시작되는 새로운 한 주가 반가워서다. 이들은 LG전자 3년차였던 2005년 회사를 그만두고 영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공간인 '컬컴'을 창립했다. "회사에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등바등 살 수 없다는 절박함에 셋이 모여 보다 즐겁고 다이내믹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로 했어요. 우리 셋은 대학시절 어학연수와 3년간 회사 해외구매부서에 근무한 경험으로 영어회화에는 다들 자신이 있었어요. 결국 영어를 아이템 삼아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죠."(강동훈씨)

영어스터디 카페 '컬펴컴플렉스' 에서 회원들이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모아둔 돈 5000만원으로 2005년 4월 서울 역삼동에 컬컴 1호점을 냈다. 영어회화 스터디카페라는 기본 프레임에 다양한 파티, 캠핑, 피크닉 등 신선한 문화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신촌, 건국대, 부평, 혜화, 분당에 연이어 지점을 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프로그램에 만족한 회원들이 친구들에게 컬컴을 소개한 덕에 회원수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의도치 않은 '마우스 투 마우스'(Mouth to Mouth) 마케팅이었던 셈이다. 현재 컬컴의 회원수는 1500여명, 그룹 스터디를 이끄는 리더인 스태프들도 지점당 40~50명에 달한다. "단순히 영어회화를 콘셉트로 내세웠다면 이런 성장세를 이뤄내지 못했을 겁니다. 우리는 회원들이 컬컴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채우길 원해요. 지점당 40~50명에 달하는 외국인 친구가 이같은 문화활동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죠."(김영진씨) 이들 3인방은 '영어'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캐릭터에 따라 역할을 분담해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 사업을 구상한 김씨는 전체 사업을 기획하고, 컴퓨터공학도인 신씨는 정보기술(IT) 시스템 관리, 강씨는 회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식이다. "해외에서도 영어 관련 수요는 폭발적입니다. 컬컴은 세계 곳곳에 광범위한 휴먼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해외지점을 차례차례 오픈할 계획입니다. 우선 연내 중국 광저우에 새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에요. 컬컴에 몸담았던 중국인 회원이 매니저를 맡게 되죠. 이처럼 컬컴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차례차례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월요일이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죠."(신정훈씨) (증시파파라치)뉴스로 접할 수 없는 고급 증권정보 서비스 [머니투데이 핫뉴스] ☞ BMW·벤츠 '넌 많이 파니?'…우린 많이 남긴다 ☞ 뉴욕오토쇼 공개… '쏘울' 부분변경차 기대되네 ☞ 中 건축물 수명 25~30년에 불과, 연간 4억t 쓰레기 ☞ 코스닥 하이에나 '상폐전문가'가 노린 정리매매 ☞ 자동차로 가구를 만들어보니…"멋있네" -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 대세는 중소형주다! / 실전대회 수상자 추천주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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