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홍대학경제 기자 ] [경기중기청 주최 취업박람회 성황리에 끝마쳐] “정보기기운용사 자격증을 따놓은 게 취업에 도움이 될 줄 몰랐어요. 2년 선배인 친척언니 소개로 경영정보고에 입학했는데, 대학 진학할 생각은 별로 없고 공부할 때 그다지 재미도 없었는데 이렇게 취업이 돼서 기쁩니다.” 경기중소기업청 주최로 지난 20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성원엔지니어링(대표 우상덕)에 루타기, CNC 등의 정보기기 운영요원으로 입사가 결정된 홍아름(안산경영정보고 디지털콘텐츠과 3학년)씨는 이같이 말했다. 홍씨를 채용한 우상덕 성원엔지니어링 대표는 “화성시 발안에 사옥을 신축하면서 신규로 5명의 인원을 채용하려고 취업박람회에 나왔다. 아름 씨와 같은 학교 친구 한명을 경리직원으로 채용했다. 11월부터 출근시킬 예정이며 기숙사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안산부터 발안까지 먼 거리지만 출퇴근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중소기업청 주최한 취업박람회가 지난 20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렸다.

너너무 쉽게 입사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홍씨는 “일단 출근해 보고 적성에 맞으면, 계속해서 정보기기 운용 분야로 경력을 쌓아갈 생각이에요. 업무를 배우면서 향후 진로도 계획할 것에요”라며 앳된 얼굴에 진지함이 묻어났다. 생산직원이 부족해 처음으로 취업박람회에 나왔다는 (주)천영기공의 윤대영 차장은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사람이 없어서 생산물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고졸이나 대졸자 차별 없이 대우하고 있다. 6개월 정도 지나서 상여금을 받기 시작하면 연봉2400만원은 받을 수 있다”며 기술자가 되면 회사에서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는데도 중소기업에 오지 않으려는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취업박람회 한쪽에서 학생들과 면접 얘기를 하고 있던 정지용 안산경영정보고 교사는 “3학년생 15명을 데리고 취업박람회에 왔다. 경기중기청에서 주최하는 취업박람회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데, 오늘도 절반 이상은 취업이 될 것 같다”며 적극적인 취업활동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정 교사는 “전문계고 특별전형이 생기면서 대학에 가려고 오는 학생들이 많다. 한반 40명중 30명은 대학을 진학하는 상황인데, 최근에는 취업을 위해 우리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정부에서도 고졸자 취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는 취업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학생들과 진로상담을 하면서 일찍부터 직업에 대한 교육이 선행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정 교사의 등 뒤로 아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고3인 아들과 함께 취업박람회를 찾았다는 그는 “소극적 성격인 아들이 일찍 사회에 나가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아버지와 아들을 취업부스로 안내해 상담을 받도록 자리를 권하는 안병규 경기중기청 공공판로지원과 과장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취업박람회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서도 유망한 중소기업들은 계속해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언론도 앞장서서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마무리 시점에 입구에서 만난 공의현(18세)군은 “인턴 3개월 후에는 연봉 2200만원 정도 받기로 하고 입사를 결정했다. 일찍부터 고교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군 제대 후 전문기술을 배워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보겠다”고 구체적인 인생계획을 밝혔다. [오늘의 핫이슈] 돈이되는 증권정보, 당신의 투자파트너! [머니투데이 핫뉴스] ☞ 벼랑서 잡은 ‘7평짜리 희망’ ☞ [2012 한국경제전망]"코스피 1500 추락도 각오하라" ☞ '1조 주식부자' 김준일 회장, 수백억 빚진 이유 ☞ 2원짜리 이 회사 부품 없으면 삼성 휴대폰도 '고물' ☞ 현대차, 8년만에 정비직 신입 채용…자격은 ▶ 급등이 임박한 종목 '오늘의 추천주' ▶ 상위 0.1% 주식 투자기법! 오늘은 바로 이 종목이다! ▶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