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방송기술
1. 입사지원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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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방송]
2년간의 교내 방송국 생활 동안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떤 방송을 만들어야 할까?’였습니다. 고민의 결과는 방송에 반영되었고, 방송의 결과는 다시 고민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반복 끝에 마침내 결론을 얻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송은 학우들이 원하는 방송’이라고 말입니다. 하루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러한 방송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를 주제로 하여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참고하여 ‘유남쌩?(You know what Im saying)’이라는 방송을 기획한 적이 있습니다. ‘유남쌩?’은 그 제목처럼 팝송과 드라마를 통해 재밌게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습니다. 학우들이 원하는 방송으로 만족을 이끌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SBS는 ‘내일을 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시청자보다 한 발 앞서서 방송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SBS에 입사하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가장 좋은 방송은 학우들이 원하는 방송’이라는 방송에 대한 저희 가치를 뛰어넘어, SBS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미리 준비합니다. 이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술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KOBA 2014의 SBS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 3D 드라마인 ‘강구이야기’를 직접 시청해 볼 수 있었습니다. 3D가 주는 현실감은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 한껏 빠져들 수 있게 했습니다. 방송에서 실재감이란 궁극적인 지향점이고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누구보다 한 발 앞서 기술적 인프라를 갖추고 최고의 콘텐츠를 전달하려는 SBS의 행보는 저에게 좋은 방송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SBS에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2.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 중 가장 도전적이고 어렵다고 느껴졌던 경험에 대해 당시 배경, 감정, 어려웠던 점,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 일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최소 30자 /900자 제한 공백포함 846 자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저희 집에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처럼 13년을 함께 커온 강아지 ‘루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했던 작년 이맘때쯤, 인터넷 설치해주시는 아저씨가 장비를 가지러 몇 번 왔다 갔다 하신 사이 루비가 사라졌습니다. 손발이 덜덜 떨리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러나 손을 꽉 쥐고 눈 똑바로 뜨고 정신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집 근처와 인근 동물병원에 붙이고, SNS의 우리 지역 페이지와 유기견 페이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 시청과 구청에 전화해 가까운 유기견 센터의 연락처와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여 각종 정보를 취합한 결과, 타 지역의 유기견 센터에서 마침내 루비를 찾았습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수많은 호랑이굴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호랑이굴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들어가고 나면 그제야 ‘여기가 호랑이굴이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때문에 예측 못한 상황이 왔어도 저는 정신 차리고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었습니다.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까봐 불안해하기만 하면 탈출 방법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호랑이굴을 빠져나가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와 구체적인 계획,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직접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시간 돌아가는 방송국에서는 행여나 방송사고가 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판단하여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해진 저의 정신력과 문제해결력은 방송국에서의 각종 문제들과 맞닥뜨려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자신의 소신, 원칙이나 기준을 지키려 하지만 상황적으로 지키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일을 겪었던 경험에 대해 당시 정황, 느꼈던 생각, 일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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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으로 존중하기]
저의 원칙은 ‘약속 시간을 잘 지키자’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에, 다른 사람들도 지켜주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칙을 지킬수록 손해를 보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일부러 30분 일찍 오면 상대방은 30분 늦게 와서 1시간을 기다렸던 일이 허다했습니다. 그럴 때면 ‘비록 내 원칙이기는 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인 것을 어쩜 이렇게 지키지 않을까?’하고 실망하곤 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어차피 기다릴 거 나도 그냥 늦게 나가버릴까?’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내 원칙을 따를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개인이 가진 생각과 가치관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인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나와 다른 행동에서 그들의 배울 점을 찾아나갔습니다. 약속 시간을 어기는 사람이라고 질책할 것이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저도 그 여유를 배우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약속 시간을 잘 지키자’는 제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방송은 시간에 민감합니다. 1초의 방심이 방송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최초 오보가 어느 방송국인가 하는 것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비록 1, 2분 차이로 각 방송국이 오보를 냈지만, 그 잠깐의 차이가 신뢰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미래의 방송인으로서,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고, 나아가 시청자들에게 SBS는 믿을 수 있는 방송이라고 각인되는 것이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4. ‘창의성’ 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본인의 구체적 경험을 예로 들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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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역발상의 조화]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에 상응하여 말합니다. ‘창조는 1%의 역발상과 99%의 트렌드로 이루어진다.’고 말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이미 익숙해진 것들에 약간의 독특함을 어떤 방식으로 조화시키느냐가 창의성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독특함이란 남들이 앞으로 갈 때 뒤로 가버리는, 즉 허를 찌를만한 역발상을 의미합니다.
현대는 스마트TV,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든지 나에게 맞추어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의를 들을 때 졸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졸릴 땐 자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와 같이 ‘인터넷 강의’라는 트렌드에 ‘졸아도 되는 강의’라는 역발상을 조화시켰습니다. 단말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시선인식을 하고, 일정 시간동안 시선이 인식되지 않으면 졸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 강의를 중지시키는 것입니다. 그 후 시선이 다시 인식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강의를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이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했고, 삼성에서 주최한 sGen Global이라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종 팀으로 뽑히는 성과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방송은 기술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기술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됩니다. 이러한 이치에서 방송 기술에의 창의성이 곧 방송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기술에 약간의 독특함이 섞이면 기술진화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융합해 보는 저의 창의성은 방송 기술의 발전과 나아가 방송의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사물이나 현상의 원인과 결과 사이에서 관찰된 규칙적 보편성을 ‘법칙’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지난 삶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기존에 알려진 ‘법칙’ 으로 표현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최소 30자 /900자 제한 공백포함 872 자
[부드러운 리더십과 발 빠른 움직임]
‘전자기 유도 법칙’은 도선 주위의 자기장의 변화가 도선에 전류를 발생시키는 법칙입니다. 대학시절,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중학생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며 상담을 해왔습니다. 저는 평소 그 아이의 끈질김을 봐왔고,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때문에 따로 제 시간을 투자하여 그 아이가 발전하게끔 도와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내가 비록 희생될지라도 팀원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변화시켜 팀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팀 내에 문제가 있을 때, 저라는 자기장은 팀원이라는 도선에 전류가 흐르도록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가 쌓이면 팀의 발전으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한 프로그램으로 뭉쳐 협력해야 하는 방송에서, 저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하여 진짜 한 팀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산 속도 법칙은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서, 기체 분자의 확산 속도는 그 기체의 밀도의 제곱근에 반비례한다는 것입니다. SBS 입사를 준비하던 지난날 동안, 방송 관련 지식이 얕았던 저는 밀도가 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무선설비기사를 준비할 때도 이와 같았습니다. IC를 태우기도 했고, 한 실험을 일주일동안 반복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 몰래 운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남들보다 많이 움직였습니다. 강사님을 붙들고 끝없는 질문을 하기도 하고, 시험 전날에는 시험장을 방문하여 여러 사항을 체크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두드리면 열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패기 있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6. 본인의 논리적 사고력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최소 30자 /900자 제한 공백포함 860 자
[관찰의 힘]
논리적 사고의 형성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왜 저렇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 사고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공 커리큘럼 중 약 70%를 차지하는 프로그래밍이 바로 저의 논리적 사고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던 대학 1학년 시절, 두 수의 사칙연산을 구하는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하면서도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 정수와 실수의 연산자가 따로 있어야만 할까?, 변수의 초기화가 없으면 당연히 0이 들어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상한 값이 들어가 있을까?, 왜 현실의 수학과는 다르게 등호 좌측에 결과 값이 있는걸까? 등 관찰에 따른 궁금증이 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를 알아내기 위한 시도와 분석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산자를 바꾸어보기도 하고, 변수의 초기화를 해보기도 했다가, 안 해보기도 하는 등 제 마음대로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이치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방법 간의 차이를 비교하며 분석하고, 추리했던 것이 답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관찰을 통해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분석하고 추리하는 것이 저의 논리적 사고의 기반입니다. 이는 모든 현실에 적용될 수 있기에,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논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기기를 다룬다거나 기술을 개발할 때, 원하는 것이 한 번에 성취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항상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며 시작하는 저의 해결 방식은 SBS의 방송기술직무에서 직면할 문제들에도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