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하루 24시간, 그 중에 8시간 이상을 직장에서 머무른다. 직장은 수익창출이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그러다 보니 별 것 아닌 일에 웃게도 되고 사소한 일에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싫든 좋든 해야 하는 직장생활을 좀 더 일할 맛 나는 시간으로 채우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 인사하기
직장인이 지켜야 하는 매너 중의 가장 기본은 '인사'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한 선배로부터 인사만 잘 해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십 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그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차례 복도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료들과 마주친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밝게 인사하기다. 가끔 눈을 피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직원을 보게 되는데 조금은 불편하다. 하지만 그들은 대인관계가 미숙해 어색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흔들리지 말자.
짧은 스침에도 향수보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인사를 기본매너로 장착해 인품이 느껴지는 사람이 되자. 내가 직장에서 한 인사들이 쌓여가면서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커져 갈 것이니 인내를 갖도록 하자. 인사는 비용이 필요 없는 투자다.
◆ 공손한 말 사용하기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각 없이 내뱉은 동료의 말 한마디에 불쾌한 기분을 느꼈던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 정도쯤은 괜찮을 것이라는 조금은 안이한 태도는 자칫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내 맘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나 밖에 없다.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는 내 말투나 행동을 돌아보자. 마음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 동료가 돌아서서 나의 됨됨이에 대해서 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처럼 이런 태도가 내 삶을 한층 더 품격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 꼰대가 되지 않기
어느 정도 직장생활의 연차가 쌓이게 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 만약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됐을 때 나 혼자만 떠들고 있다면 이미 꼰대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판단해도 좋다.
듣고 말하기는 대화의 기본이고,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것은 지혜다. 특히 나보다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원들과의 대화라면 이 사실을 명심하고 의식적으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말이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직생활을 즐겁게 해나간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버텨내야' 하는 직장생활을 보다 즐겁게 하기 위해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려고 노력하자.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 인크루트 취업학교 이선미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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