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I 면접 준비하면서, 후기가 너무 없어 고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2009 년 하반기 대졸공채 전형 R&D 부문에 지원했습니다.
서류전형 합격 후 온라인상으로 간단한 인성검사가 있었고,
그 후 면접은 크게 3 차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 역량면접, 토의면접
2차; 전공면접, 영어면접
3차; 임원면접
저는 R&D 부문이라 1차와 2차 면접은 성남연구소에서 3차는 서울 본사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먼저 1차 면접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면접은 동시에 3~4 개 정도의 방에서 동시에 진행되었고, 각 방에는 면접관 님이 3~4 분 정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원자는 4 명이 한 팀으로 들어갔습니다.
토의면접 후에 바로 역량면접이 이어지는 방식이며,
토의 주제는 면접에 들어가기 5분 정도 전에 미리 대기실에서 배부 받았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니 1분 정도 자기소개를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토의를 하라고 말씀하시고 저희끼리 약 30여분간 토의를 합니다.
토의 주제는 '연말 회식을 어떻게 하면 참신하게 할 것인가' 하는 가벼운 내용이었습니다.
찬반을 나누어 하는 토론이 아니라서 서로 재미있게 의견을 내고 이야기를 나눈 후,
최종적으로 한 분이 정리한 결론을 면접관 님들께 말씀 드립니다.
그럼 결과에 대해 가벼운 질문을 하신 후 역량 면접이 시작됩니다.
역량면접은 이력서를 보고 궁금하신 내용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전공에 관련된 내용도 물어보시고, 꿈이 무엇인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있는가 등의
정말 면접스러운 질문도 물어 보십니다.
이력서에 적혀있는 모든 내용과 인성이 반영될 수 있는 질문 등을 전반적으로 받은 것 같습니다.
총 걸리는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차 면접 합격자가 발표 난 후, 2차 면접이 진행됩니다.
2차 면접은 원어민과 10분의 영어면접을 보고, 또 30분 정도의 전공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봅니다.
영어면접에 들어가면 외국인과 한국인이 한 분씩 있는데,
한국인은 옆에서 뭔가체크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 점수일테지요. 흑 ㅠㅠ
영어면접은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습니다.
일상적이고 가벼운 질문이 아닌, 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OCI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보충해야 하는가,
니가 공부한 전공이 OCI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겠나 등의 말도 안되게 어려운(저에게는... ㅠㅠ) 질문을 하셨습니다.
물론 면접 전체가 저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지만, What did you do last weekend?
정도의 가벼움으로
면접에 임했던 저로써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영어면접은 그냥 대화가 가능한지 아닌지,
즉 대학 성적으로 치면 pass, fail정도의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면접 후 잠시 대기시간을 가졌다가 진행되는 전공 프리젠테이션은 15분 발표 10분 질의응답 5분 정리시간 정도로 짜여 있고, usb에 파워포인트 파일을 담아가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됩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연구소 소장님부터 연구소의 임원진 분들이 참석하셨던 거랍니다.
(알았으면 더 떨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들어가면 시간 신경 쓰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긴장을 풀어 주십니다.
발표가 끝나면 전공 관련된 질문을 하시는데, 대체로 OCI에서 전공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 질문을 하십니다. 저는 사실 연관성이 전혀 없는 분야라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했습니다.
이렇게 면접을 마치고 2차 면접 결과가 발표되면, 3차 면접을 합니다.
며칠 전에 본 거라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까지 연구소에서 면접을 봤는데 3차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본사에서 면접을 봅니다.
3차 면접은 사장님과 1대1로 진행됩니다.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으나, 어떤 분들은 부사장님과 면접을 보시는데,
저는 연구소 지원이라서 사장님과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홈페이지에서 웃고 계시던 그 분께서 앉아 계십니다.
'어- 자네 음료수만 있고 컵이 없구먼' 하시며 컵을 가지러 나가실 정도로 호방하십니다.
면접은 이력서를 바탕으로 정말 아무런 격식 없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시는데,
대기실에서 인사담당자분이 전공 관련된 건 안 물어 보실 거라고 했었는데 왠걸,
훨씬 날카로운 질문도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몹시 당황했던 부분은 이력서를 쭉 보시더니, (*^^*)씨는 영어점수가 높네요 하시더니 영어로 한 번 해 볼까? 하고 영어면접이 진행됐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영어로 면접을 봤습니다.
1차의 역량면접과 마찬가지로 이력서에 나온 모든 내용을 다 물어보십니다.
다른 분들이 면접이라기 보다 면담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그냥 묻는 것이 아니고 좋은 말씀 정말 많이 해 주십니다.
이렇게 하면 면접이 끝나고 최종 합격 통보가 오게 됩니다.
면접은 이번에 R&D 인원이 약 10 명 정도 뽑는다고 들었었는데 1 차에 70 명 정도,
2 차에 30 명 정도, 3 차는 잘 모르겠지만 경쟁률이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1:1 ? ㅎㅎ).
그리고 전공매칭은 저도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 전형 중에 박사 받으신 분도 많고
경력으로 오신 분도 많고 그래서 걱정했는데 저도 뽑힌 걸 보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더 높게 사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전공이 잘 맞지 않더라도 힘내세요!!
제가 이렇게 모든 과정을 거치며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모든 분들께서 너무 친절하셨단 점입니다.
면접 볼 때 옆에 분이 떨려서 그러셨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1분이 넘게 가만히 있어도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말씀하시며 웃으며 기다려 주시고,
대기실에서도 인사담당자 분이 먼저 와서 이름을 밝히며 자기소개를 하시고 그랬습니다.
앞으로 가족 될 사람 반겨 주시는 것처럼 그렇습니다.
자세히 적는다고 적었는데, 적고 보니 글이 너무 기네요.
그래도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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