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포스코 지원자들을 위해 1박 2일 면접 다녀와서 후기 남깁니다..
제가 간 날은 대부분 기계과였고 화공과도 몇명 있었네요..
1일차
12시 50분에 포스코 역사관 앞 분수대에서 출석 부르고 서류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짐 들고 모두 100미터 거리의 신체검사소로 이동..
체혈 체뇨 등등 종합적인 검사를 마치고 빵과 우유를 나눠주더군요..
아침부터 굶었더니 죽을뻔 했는데.. ㅠㅠ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포스텍 어느건물 강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거기서 바로 인적성 시험을 봤는데.. GS건설과 똑같은 시험지더군요.. 단, 도형전개는 빠지고 오류찾기 문제가 새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오류찾기 문제 처음에 헤매다고 5분 놓치고 막 풀었는데도 결국 몇문제 찍었네요 ㅠㅠ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포스코 인재개발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때가 5시쯤 되었던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정말 잘나오더군요.. ㅎㄷㄷㄷ
그리고 인재개발원 숙소에 짐을 풀고 좀 쉬는 시간을 줬습니다..
숙소는 좀 오래된듯한 건물이었지만, 혼자서 자기엔 괜찮더군요.. TV도 있고 책상과 스탠드도 있어 잠자기전에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누, 수건, 휴지 등은 갖춰져 있습니다.. 전 괜히 수건 들고가서;; 단, 치약 샴푸는 없습니다..
하루 일정이 빡쎄다 보니 방에서 혼자 있자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암튼.. 좀 있다가 AP면접을 위해 정장으로 갈아입고 옆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AP테스트는 이공계라서 3문제에 한시간 준 걸로 기억하는데..
회사에 각기 다른 세가지 문제가 있고, 저는 문제해결팀소속 대리로써 팀장에게 해결책을 보고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한시간이 지나고 OHP 필름에 적은 답안지 제출 하라는데.. 모두 시간이 모자랐는지 끝나기 십분전부터 다들 글씨가 날라가더군요..
저도 겨우겨우 시간 채워 썼습니다 ㅠㅠ
이제 면접 차례를 기다리는데.. 배부른데 빵과 음료를 또 주더군요.. ㅋㅋ
면접은.. 방 3개에 면접관님이 두명씩 계셨습니다.. 꽤나 젊으신 분들이더군요..
빨리 면접 본 사람은 8시에 숙소로 돌아가고, 늦게 마친 사람은 10시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좀 늦게 봤는데.. 들어가니 자기소개도 없고 7분안에 OHP 필름을 보며 세가지 문제를 설명하라 합니다..
저는 열심히 큰 목소리로 설명드렸는데.. 시간은 대충 잘 맞췄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질문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ㅠㅠ
더듬더듬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한 네문제 질문하시고는.. 나가보라 하시네요..
저는 혼자 빵을 챙기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담날 전공을 위해 공부하려고 했는데.. 졸려서 그냥 잤습니다 ㅡㅡ;;
난방은 잘 안되는거 같았는데 이불이 두꺼워 춥지는 않았습니다..
2일차
핸폰 알람 10개 맞춰놓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7시더군요;;;;;
7시 15분부터 아침식사라 급하게 샤워하고 정장 입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은 한식과 빵(양식이라 하긴 좀 그래서;;) 두종류로 나오는데 대부분 한식을 드시더군요ㅋ
아침에 우유도 나오니 군대 생각도 나면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7시 50분에 모든 짐을 챙겨서 다시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다시 포스텍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강당에 도착하니 토익 스피킹 준비가 한창이었고 짐을 강당 뒤에 두고는 면접자들은 모두 함께 전공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기계계열 전공시험은 6문제에 50분 정도 시험을 봤습니다.. 재료와 유체쪽 문제로만 구성되어 있었는데.. 난이도는 평이했습니다..
저는 6문제중에 5문제는 다 풀었고, 한문제는 절반정도 풀었습니다..
난이도에 대한건 나중에 또 얘기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아까 그 강당에서 토익 스피킹 시험을 치렀습니다..
진행자 분께서 말씀하시길.. 이전에 제출한 성적표는 아무 상관이 없다네요;;; 이 점수로 다 대체된다고..
아마 내년엔 또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강당안에서 칸막이 구분도 없이 다들 말하니 집중은 좀 안됐습니다.. 하지만 포스코 지원자하면 다들 영어 잘하시니..
근처에서 어떤분이 정말 쏼라쏼라 하시는 것도 들렸습니다ㅠㅠ 전 망했는데;;
그리고 이제 남은 ST1, ST2, GD 면접을 위해 강당에 계속 대기했습니다..
앉아있을때에에는 나중에 본 사람이 더 유리하다고 서로 붙어서 앉지 못하게 했지만 뭐 다들 알아서 얘기 잘 하십니다..
저는 GD-ST1-ST2 순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GD는 7명이서 토론을 하게 되는데..
삼성처럼 찬/반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해 7명이 서로 협의를 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면접관님들 앞에 책상이 ㄷ자 모양으로 놓여있고 면접관님 두분은 처음에만 약간 설명해 주시고는 토론 시작 이후에는 그냥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40분(?)동안 지켜보기만 하셨습니다..
끝나기 10분전에 알려주신거 이외에는 중간에 어떠한 말씀도 안하시더군요..
저희 팀은.. 서로 딴지 걸지도 않고 서로 동의하는 분위기에서 잘 끝났습니다..
협의해야 할 점이 한가지가 아니라 두가지 였는데.. 여차여차 협력해서 시간 겨우 맞춘거 같습니다..
한명이라도 자기주장 강한 사람이 있다면 그 팀은 거의 100% 망하는 면접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밥을 먹으러 5층으로 올라갔는데.. 교수님들 오시는 고급 식당이더군요 ㅠㅠ
와.. 진짜 이틀동안 먹는건 끈임없이 잘 먹었던것 같습니다..
한시간 가량의 점심시간에는 점심먹고 다들 같이 담배도 피러 나가고.. 화장실에서 양치도 다들 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낸거 같습니다.. 그룹토론 하면서 친해지는 사람도 많이 생겼구요..
그리고 인성면접 ST1을 보았습니다..
인상 좋으신 면접관님이 계셨는데 자기소개 들으시더니 처음부터 포스코 기업 얘기를 물어보시더군요..
강당에서 무한도전 시청하다가 올라갔기에.. 다 까먹은 상태 ㅡㅡ;;
겨우겨우 말도 안되는 걸로 대답했습니다..;; 포스코에 대한 질문 몇개를 던지시고는..
가족이나 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돼서 하고싶은말도 안물어보시고 그냥 나가라네요ㅠㅠ
무한도전 틀어준다고 무턱대고 웃고 계시지 마세요.. 저처럼 머리속이 텅 비어버립니다..
다시 강당에서 무한도전 시청하다가 ST2 전공면접을 보러 다시 올라갔습니다..
면접방에 들어가니 자기소개도 안시키셨고, 딱 보아하니 포스텍 교수님 이셨습니다..
문제에 대해 채점을 하셨는데.. 저는 참 잘 풀었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대충 분위기 보니 지원자들 평균은 6문제 중에 4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잘 풀었다며;; 문제지에 있는 문제에 대한건 질문을 안하시더군요 ㅠㅠ
그리고 좋아하는 과목을 말해보라길래 재료역학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유를 물으시고는 총알 소음기의 원리를 유체역학적으로 설명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아무 대답도 못했고;;
그냥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습니다..
또 프로그램 뭐 쓸줄 아냐고 물어보시더니 전 NASTRAN FX 써봤다니까 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보라 하십니다..
이거 여차여차 설명드리고.. 진동, 크랙, 압력의 정의 등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대답 잘 못한것에는 친절히 설명도 해주시고.. 정말 인자하신 교수님 이셨습니다..
참고로, 제 앞사람은 빔에 대한 그래프와 모어써클 그리고 계신걸 봤습니다..
드뎌 1박 2일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ㅠㅠ
가장 늦게 마치는 사람은 6시라던데.. 저는 4시쯤 마쳤네요.. 하지만 사람들 보니 5시에는 모두 끝났을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아무튼 참 기억에 많이 남는 면접이었고..
포스코 얘기가 나올때마다 평생 면접이 떠오를듯 싶을 정도였습니다..
출처 : 취업커뮤니티 ‘취업뽀개기’ ( //cafe.daum.net/breakj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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